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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終講 "의문의 꼭지를 놓지말고 경계로 나아가라"(18.12/13,목)

by 박카쓰 2018. 12. 13.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수필반...

어느덧 또 한학기를 마칩니다.


특히 이번 학기는 권교수님을 대신하여

임승빈 예총회장님께서 강의해 주셨지요.


오늘은 마지막 강의~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몇 회원님들의 작품을 함께 읽어가며

비평과 함께 시 수필쓰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표현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 표현의식의 과잉

"기록하려고 하지마십시오." ->일기나 기행문이 아니다.

"문장이 너무 길다.-> 단문으로 나눠라'"


"설명하려말고 사건이나 상황만 전달하라."
"'예쁘다' '아름답다' 등 관념이다. 판단하려하지마라."

"독자에게 강요하지마라.독자가 스스로 느끼게 하라."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사유와 상상으로 채우게하라"



시인 박용철은 말했지요.

"시는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만 속삭인다."

문학의 목소리는 외침는 소리가 아니라 속삭이는 소리고 

시의 목소리는 엿듣는 것이다.(상상하는 기쁨)


작가가 말한 것보다도 감추어진 것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기쁨이다.

어떤 것을 힘주어 말하려 하지말로 감추어라!

그 감추어진 것을 독자가 과연 발견해 낼 수 있을까?


언어를 아껴야한다.

부연설명하려하지말고 

원인과 결과로 관계를 맺으려하지말고...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당부합니다.


1. 의문의 꼭지를 놓지말아야...

    처음엔 잘못 쓸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5년이상 지탄받아야...

    "문학은 무엇인가? 내 글은 내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


2. 경계로 나서라!

   더 깊은 곳으로 가라->해변으로 부터 멀어져라!

   관습,일상,보편성에서 탈출하라.

   중심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려는 노력하라



12시  종강파티 수풍정으로 달려갑니다.

두 교수님의 우정은 정말로 쌤^^납니다.




우리는 집에서 안쓰는 것을 바자회나 파티에 내놓는데

권교수님은 '선물은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라네요.




이번 학기 함께 수강한 회원님들...

바쁜 일상속에서도 문학의 끈을 부여잡고 ...





박카스도 님들과 문학으로 공감할 수 있어서 즐거웠지요.





그런데 이런 멋진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펜들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