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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보고 아, Queen 밴드였구나!(18.11/24,토)

by 박카쓰 2018. 11. 25.


어제 청주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지요.

눈보다는 찬비가 내려 포시즌 번개산행이 취소되고

오후엔 청주 최대 쇼핑몰에서 겨울옷도 사고

집사람은 30년만에 목에 귀금속을 걸었다고 ㅎㅎ(미안혀 ㅠㅠ) 



오후5시쯤 이 영화를 보러갔지요.

엄청한 음악을 듣게 된다기에...

 




'아, 그 그룹이었구나!  바로 Queen!!

젊은 시절 내집 사랑방에서 

이 밴드의 LP판을 사서 들었었지.





특히 Sobody to Love를 좋아했고...





근데 이 영화 싱크로율도 대단하네. ㅎㅎ





특히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는...ㅋㅋㅋ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서는 실제 무대와도 같은...




어느 극장에서는 영화보며 떼창까지 한다하지?





영화를 보고나서 궁금한게 너무 많아 인터넷으로 부지런히 찾아봅니다.



[경기 브레이크뉴스 이성관기자의 글을 발췌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무슨 뜻이야?


‘보헤미안 랩소디’를 우리말로 번역 하자면 “보헤미아 지역 사람의 광시곡”인데, 선뜻 뜻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우선 보헤미아 지역이 어딘지 모르고, 보헤미안이라는 말에 담긴 감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정말 이해가 힘든 말은 ‘광시곡’이라는 말인데, “미친 시 노래”라니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기 힘들다.

 


"여보, 보헤미안이 뭐지?" "글쎄 많이는 들어보았는데..."


우선 보헤미아 지역은 동유럽권을 이야기 하는데 지금의 체코ㆍ슬로바키아 지역에 해당한다. 보헤미안의 특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있다. 바로 ‘집시(Gypsy)’이다. 집시라는 말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형용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집시가 뜻하는 것은 자유로운 삶이었다. 집시는 원래 인도에서 탈출한 최하층민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설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유럽의 다른 인종과는 외형이 달랐고, 유랑생활을 했으며, 인도와 유럽이 혼합되어 있는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집시들을 프랑스 사람들은 보엠(boh?me)이라 불렀고, 그 말을 다시 영어로 표현해 부른 말이 보헤미안(Bohemian)이 된 것이다.


 

랩소디는...


랩소디는 유럽에서 단순히 미사곡이나 연회의 연주곡으로 자주 쓰이던 클래식을 대중에게 선보인 프란츠 리스트가 창시한 장르이다.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의 새 장을 연 사람인데, 그는 딱딱한 클래식의 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지역의 음악을 접목했고, 그러한 곡을 ‘랩소디’라 부르게 된다. 그런데 이를 일본에서 받아들이면서 틀을 깼다는 의미로 미칠 ‘광(狂)’자를 붙이면서 의미가 직관적으로 와 닿지 않게 됐다. 어감상 ‘광곡(狂哭)’이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라는 말을 붙여 ‘광시곡’이 됐다. 일견 무시무시하게 여겨지기도 하는 말은 이렇게 탄생했다. 우리 음악계에서는 그 엉뚱한 말을 비판 없이 수용했다.


 

여튼.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곡명은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에 사는 그는 비록 집시는 아니었지만 영국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생활을 했다. 평생 파키스탄인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고, 퀸을 결성해 스타가 되기 전까지는 선박하역 작업을 하는 하층민 신세를 벗어날 수 없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바로 그런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다.

 

 


Queen의 무대를 다시금 엮어봅니다.








1985년 Wembley Stadium Live Aid 공연...

Queen의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