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강원도

天雲風花가 어우러진 두위봉 산행(19.5/21,화)

by 박카쓰 2019. 5. 21.


이른봄 3월부터 시작한 꽃산행...

매화,벚꽃,진달래산행으로 이어지더니

이젠 마지막 頂点 철쭉산행으로 막을 내리겠지.


전국에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 많지만 

인공(?)적인 철쭉군락지보다는 예전 고향 뒷산에 피어있던

이런 토속(?)적이고 끈끈이가 달려있는 듯한 철쭉이 보고싶어....




산경산악회를 따라 정선 두위봉을 찾았다.

인근 소백산, 태백산과 함께 대개 5월말 철쭉축제가 열리는데

5월21일이면 다소 이른 듯하네.

어쨌든 정겨운 멤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 ㅎㅎ




두위봉...




그런데  옆에 앉은 동산님!

도대체 우리 버스가 어디로 가느냐?

두위봉은 어디쯤 있는 산이냐고??


제천-송학면-영월지나 태백, 정선가는 길목 신동읍에 있는 산...






산경산악회~ 연속 매진이랴죠?

그만큼 여러 산우님들이 끈끈하게 다져온 멤버쉽이겠지요.


9시40분쯤 함백역(지금은 폐역) 부근에 도착합니다.

으메...저 하늘 좀 봐라!! 한마디로 쥑인다!!!




단곡계곡에서 두위봉찍고 주목군락지 거쳐 도사곡으로

3시반까지 내려오라고? 무려 6시간 가까이...ㅎㅎ 




자~ 두위봉 산행이 시작됩니다.





바로 울창한 숲속으로...




자작나무숲...




그런데 이게 뭡니까? ㅠㅠ

생태목원지역 등산로 아님 인데....

조금 돌아가면 될 것을...아쉽습니다.




오늘 많은 야생화를 만날터...

과연 어느 녀석이 맨 앞으로 마중나와 있을까? 




보라색 이녀석...ㅎㅎ 




벌깨덩굴...

오늘 산행내내 얼굴을 내밀더군요.  





돌계단을 오르며 야생화가 지천으로...




노오란 이녀석도 산행 내내...




괴불주머니도 여럿...

산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그중 이녀석은 산괴불주머니...





고사리 종류도 수십가지...

이 녀석은 관중





고개를 삐죽히 내미는 보라색 녀석은... 





앵초




단곡계곡 2Km, 이제 능선에 올랐군요.

잠시 쉬어갑니다.




으메...여기는 얼레지 천국이구나!




봄의 전령사 얼레지...

이제 한창이네요.




흰~




붓꽃 종류도 꽤 많지요.

노랑무늬붓꽃...




노오란 이 녀석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도 50종류가 넘는다죠.

노오랑제비꽃...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얘는 양지꽃...




꽃잎이 5장....




얘는 또다른...

피나물꽃...





피나물 노랑매미꽃...

꽃잎이 4장



와~ 이제 철쭉군락지에 들어서나 봅니다.

진분홍색 진달래와 어우려져...



하지만 아직...






이쯤에서 철쭉 공부하고 갈까요?

철쭉 vs. 산철쭉은 어떻게 다르죠?


혹시 산에 피는 철쭉이 산철쭉??

저도 그런 줄 알았지요.


어린 시절 뒷동산에 올랐다가 진달래인줄 알고

먹어 목이 끈적끈적해서 죽는 줄 알았던...


철쭉...





얘는 산철쭉...




얼마전 미동산수목원에 갔더니...

살펴봐도 헥갈립니다. ㅠㅠ




다시한번...

산철쭉...




철쭉...








땅만 쳐다보며 야생화 열공(?)하다

하늘이 탁~트이며...와~~~~~





저끝이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장산, 금대봉, 풍력발전소가 있는 매봉산






이쯤에서 흥얼거리던 이 노래...





오늘 우리는 복많이 받은 사람...




역광이면 어때유?

찰칵!









두위봉 정상이 1,466m라 했는데

이곳이 더 높나봐.





어쨌거나 또 한방 박고가실게요.




에구구...너희들은 힘들겠구나!

산꼭대기에서 모진 광풍 이겨내느랴...





넘어지고 휘어지고...

하지만 하늘을 향한 기개는 잃지않았구나!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갑시다!!




 또다시 걸어갑니다.


하늘을 벗삼아...ㅎ

구름을 친구삼아...ㅎㅎ

시원한 바람을 애인삼아...ㅎㅎㅎ




뭐혀? 오늘이 부부의 날(5월21일)인데

혼자 어디를 그 싸돌아다니닌겨??




친구야! 우리는 구름나그네...

노래 한곡 불러보자!


가다말다 돌아서서 아쉬운 듯 바라본다
미련없이 후회없이 남자답게 길을 간다
눈물을 감추려고 하늘을 보니 정처없는 구름나그네
어디로 가는걸까 아무말도 하지않고
부는 바람 새소리에 고개너머 님 찾으러




또 야생화....

가는 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둥글레인줄 알았더니




박새였었네.

새 이름만 있는 줄 알았더니...




또 만난 벌깨덩굴...





어라? 산꼭대기에도 꽃사과나무꽃이...





이곳이 하산할 도사곡 가는 길... 





음메...엄청난 주목이네요.

태백산, 덕유산에 있는 주목보다 더 오래 되었다고?




수령 1,200~1,400년이면 삼국시대아녀?

그때부터 우리의 역사를 봐왔다는 거 아녀??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보네.



하산길에도 온통 야생화밭...

고사리과 관중




피나물꽃

노오랑매미꽃이라고도...





1,2 샘터를 거쳐...




야영장...

이런데 한번 와보고 싶다고 말만....ㅠㅠ





한 계곡이 통째로 도사곡휴양림이네.





이녀석은 축 늘어진 철쭉이네.

수양(능수)철쭉인가?

꽃이 겹으로 피는 겹철쭉....




오늘 산행

9시40분 단곡계곡 - 두위봉 정상- 14시40분 도사곡계곡

5시간 널널한 산행...




3시반경 뒷풀이가 시작뵙니다.

아직 안내려오신 산우님도 계세요?

역산행이 더 힘들다구요??


설마....

길 잘못들어 고생많으셨네요.




산행기를 쓰면서도 입맛을 다십니다.

돼지고기 수육, 홍어회를 갖은 양념으로...

 

준비해주신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복많이 그리고 틈틈히 받으실 겁니다. ㅎㅎ





박카스의 오늘 산행!

어떤 사진으로 정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