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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치악산 비로봉-부곡계곡 산행(19.7/13,토)

by 박카쓰 2019. 7. 13.


원주시와 횡성군에 있는 국립공원 치악산을 찾아갑니다.

아마도 이번이 4번째...

雪山 한겨울에 2번, 가을 만산홍엽에 1번


하지만 이번은 한여름에...

그것도 이제껏 밟지못한 횡성쪽 부곡계곡...

분명 많은 야생화가 반겨주겠지요. ㅎㅎ



청주에서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2시간을 달려 9시에 산행들머리에 도착합니다.





9시2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관음사 코스로 가야지요.




열심히 공원을 단장하시는 국립공원 직원들과...


누가 "국공"이 산행 음주단속한다고 뭐라고 하는가?

누굴 위해 실갱이를 벌이며 단속하는데??





와~ 금새 이 원시림같은 계곡속으로...





이 가뭄에도 물소리 들려오네요.

사람 물소리도 들려오고요. ㅋㅋ





철사다리와 밧줄로 난간을...

계곡속으로는 못들어가게 했네요.




그럼 그렇지...

자연보존지구로구나~




와~ 야생화 퍼레이드....

꽃이름? 잘 외워지지 않지요.

금방 들었다가도 금방 잊어버리게 마련...ㅠㅠ


그래도 그냥 야생화라 부르기보다

꽃이름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사람도 그 분의 이름을 불러주면 좋듯이...




산에 피는 수국이라 하여 산수국...




까치의 수염을 닮았다하여 까치수염(영)...





어느덧 부곡재를 옆으로 치악산 능선에 접어들었네요.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은 치악 능선은

무려 14km에 달합니다.    







저 아래 원주시를 내려다봅니다.





2년전 가을산행때...







참 예쁘죠? 나리꽃의 일종으로

하늘을 향해 피어있다하여 하늘 말라리...

잎이 나오는 모습은 말나리를 닮았다고 해서 말나리




나리는 꽃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중간쯤에 비스듬히 있으면 중나리라고 합니다.





전국 어디서나 여름 산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노루오줌...

키가 커서 눈에도 잘 띄이지요.




왜 노루오줌일까?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노루오줌...

노루가 살만큼 깊은 산골에 핀다하여 노루오줌...






이쯤에서 먹고갑시다~


릴리님이 꼬마김밥, 옥수수, 참외...

종금씨가 수육...

병수님이 바나나, 초코릿...

00님들이 방울토마토, 오이, 씨없는 포도...


정말이지 박카스는 입만 갖고 다니네. ㅠ




어라? 이건 뭐혀?? 수박바인가???

한동안 이가 시려워 혼났네요. ㅎㅎ




자~ 또 걸어야지요.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락 내리락 능선을 넘고 넘습니다.





그런데 비로봉이 왜이리 안나오느냐구?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입석사에 오르는 길...




저기가 비로봉...

도깨비뿔같다구요?

돌탑입니다.





H-헬기장 주변에 참 많이 피었지요.

미역줄처럼 생겼다하여 미역줄나무꽃...




빨간 열매도 달리는 군요.





드뎌 돌탑이 있는 최고봉 비로봉(1,288m)정상에 다다렀습니다.






이 곳에 모두 3개의 돌탑이 있지요.





우리 산우님들이 예쁜 모습 담느랴...ㅎㅎ






히~히~~힉~~~




박카스에게 가장 부러운 부부가 있다면

부부가 함께 산에 다니는 부부입니다.


혼자 다니는 따로 국밥도 이리 맛있는데

함께 다니는 더블 국밥은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산악회 카페 운영자...ㅎㅎ





비로봉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오늘은 운무에 가려있지만 남대봉-향로봉-비로봉에 이르는 남북능선....

상원사-구룡사로 무려 23Km에 이르는 8~9시간의 치악산 종주...
예전 2번의 힘들었던 종주를 떠올려봅니다.  






정상주위에도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네요.


비로봉 정상으로 오르랴 숨이 차서

꽃은 눈에도 안들어왔을테지만...

정상주변에 엄청하게 피어있었지요.





참조팝나무...

우리나라에 조팝나무도 수십가지가 넘어요.





바위틈에 보라색이 꽃이...




꼬리처럼 생겼다하여 꼬리풀...





1984년에 국립공원이 된 치악산은 꽤 큰산...

하지만 매화산, 천지봉등 비탐방구역도 많다.




누가 그러대요.

치악산에 왔다가 를 떨고 이 바쳤다하여 치악산이라고??





자...이제 부곡지역으로 첫발을 내밉니다.

미답의 길은 언제나 신선하고 설레이게 합니다.





뒤돌아본 치악산 비로봉...

돌탑을 도깨비뿔에 비유하시네요. ㅋㅋ





산에 가면 이런 모양의 꽃도 참 많지요.

개기름나물, 고본, 왜당귀, 강활...

정말로 그놈이 그놈같아요.





얘는 지리강활이라는데...






한참 내려왔지요.

천사대 전망대...




이곳 부곡계곡은 개방되지 얼마되지 않아

사람의 손길과 흔적이 덜하고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한 육산이네요.




좀 지루했지만 다 내려왔네요.

요즘 워낙 가물어 계곡에 물이 적은 것이 흠입니다. ㅠㅠ





와~ 대박^^ Flower House...

'출입금지'라 팻말이 있네요


"저 꽃에 관심이 많아요."
"그럼 들어와보세요. 꽃 밟지말고요."




노루오줌...




뭐라 알려주셨는데 금방 까먹죠. ㅎㅎ




일본조팝나무...




봄에 피는 수국이 이제 피었네.

만생 수국인가?




참 花種도 다양하네요.

무릇 꽃보다 잡초가 더 잘 자라거늘

이 꽃들을 가꾸느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까?




이 부곡리 산골에 농사지어 먹고살기도 힘들터

이런 꽃밭을 가꾸며 살아간다는 것

참 여유롭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오늘 비예보가 있어 동해시 두타산 산행개념도를 준비했다죠?

미리 걱정하며 살 것 없는 것같아요.


모름지기 여름산행의 맛이라면 시원한 계곡산행도 좋지만
더우면 더운데로, 뙤약볕에 땀을 뚝뚝 흘리며 능선을 걷고

비오면 비오는 대로, 속옷이 다 젖어도 기분 좋더라구요.





씻기도 못하고 주차장까지 내려왔지요. 

간신히 솔마을체험장(참 고맙지요^^)에서 씻습니다.





오늘 산행

9시20분 시작 - 16시20분 종료, 7시간 산행이었네.

너무 늦게 내려와 여러 회원님들 기다리게 했네요. ㅠ 









횡성 맛집을 찾아왔네요.




와~ 어탕국수...一味입니다.





"하나는 하나다!"

회원님들, 7월27일(토)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뵈어요.

카라총무님~그날 박카스가 찰밥 점심도시락 쏠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