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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청주알프스

상당산성에서 이티봉대신 것대산-낙가산(17.12/10,일)

by 박카쓰 2017. 12. 9.


금사모 산행팀 송년산행으로

멀리 갈 거 없고 가까운데로 가자구요?


그러게 말이예요.

점점 멀리가는 산행은 꺼려지네요.



오늘 비 예보가 있지만 혹 산이라면 눈이 내릴 수도??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산성을 넘어 이티봉까지 걸어갈 생각입니다. 

초정약수탕에서 들렸다가 청주서 송년모임을 하려고합니다.




9시40분 금천동 롯데리아 출발

산성터널입구 로드파크에 잠시 쉬어갑니다.




지난 폭우로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제 복구가 마무리되어가는 군요.




상봉재 삼거리




이 길이 바로 한남금북정맥입니다.




청주상당산성 치성에 다다릅니다.

대전에서 온 한 산악회...

벌써 한잔하신모양 시끌벅적합니다.




상당마을에 도착할때쯤 가는 비가 내립니다.

금새 산행을 접고 식당으로 들어갔나봅니다.

아직 11시30분인데 식당이 북적북적^^


예기치않은 두사람이 가세하네. 헐~~~

비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두부 그리고 청국장...

배불리 먹고 나옵니다.  




아직도 비가 간간히 내리네요.

비 채비를 하고나서 이티봉 산행을 접습니다.


잠시 새로 들어선 건물 상당산성 쉼터에 들렸더니

상당산성과 청주읍성을 소개하고있습니다.




산성마을 국화 재배단지...

국화꽃 100만 송이를 자랑했었다죠.




상당산성 서문인 미호문에 다다릅니다.




인증샷!




운무속 노송...운치가 제법입니다.




대한민국대표 산악인...ㅋㅋㅋ

비오는 날씨에도...




오늘 출렁다리를 옆으로 두번 산성옛길을 건너게 되네요.

것대산 오르는 길 봉수대에 다다릅니다.




봉수대에서 박카스가 일장연설을 합니다.

이런 내용으로...ㅎㅎ


봉수제(烽燧制)는 전국의 산꼭대기에 봉수대를 만들어 놓고,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나라의 변경에서 발생한 위급한 사태를 중앙정부에 알리는 제도였다. 일반 백성들의 통신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고 군사통신용으로만 사용했다. 말을 타고 달리며 소식을 전하는 우역제도를 실시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소리나 불, 연기 등 자연 현상을 통신 수단으로 이용했다. 깃발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 나라의 위급함을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맨 처음 채택한 것이 봉수제(烽燧制)였다. 봉수제도는 개인 간의 통신 수단이 아닌, 나라의 위급함을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연기와 불을 올려 신호를 보냈다. 그처럼 자연 현상을 이용하여 간단히 통신할 수 있었기에 원시적인 통신 방식으로 채택되었던 것인데....


이론상으로 그럴듯한 봉수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봉수제 자체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점이었다. 봉수군은 변방에서 발생하는 나라의 위급함을 중앙정부에 알리는 중책을 맡고 있어 언제나 긴장된 생활을 해야 함에도 실제로 위기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았다. 따라서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변란에 대비해 항상 전방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것도 봉수군의 배치가 충분하고 물자 보급이 원활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으나, 봉수군의 배치는 언제나 불충분하고 추위와 고독에 시달리는 봉수군에 대한 보급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날씨가 나빠 전방의 봉수가 보이지 않을 경우 그 봉수대까지 달려가 중단된 이유를 알아내 다시 거화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근무를 게을리하거나 도망하는 자도 있어 봉수대 운영이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실제로 을묘왜란이나 임진왜란과 같은 국가적인 변란이 일어났을 때 봉수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우정사업본부에 게재된 내용을 발췌함.





484m 것대산 활공장에 다다릅니다.






또한잔? 배에 들어갈 데가 있나요??



것대산에서 낙가산에 이르는 2.4Km를 지나 

양궁장뒷산인 낙가산(483m)에 다다릅니다.





양궁장으로 내려가며 또 비를 만납니다.




양궁장을 내려와 영운천을 따라 서초목욕탕까지 걸어

오늘 산행시작 9시40분, 점심1시간, 산행종료 16시40분

이티봉가는 만큼 무려 6시간 걸었네요.




어부인들까지 초대하여 송년 자리를 만들려했지만...

결국 두 분이 못나오시고 괜한 짓(?)을 했나봅니다.

부부간 갈등과 신뢰, 그리고 소통이 한참 부족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