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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청주알프스

춥다고 움크려? 우암산-상당산성-상리(16.12/16,금)

by 박카쓰 2016. 12. 17.

 

올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날, 그래봤자 영하 몇도 정도일텐데

움크리고 있으면 더 추운 법, 에라! 걷어부치고 나섰다.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우암산에 올라보련다.

 

 

 

11시30분 화단이 이쁜 이웃아파트를 지나며...

 

 

 

 

고딩친구들에게 점심 번개를 날리니

세친구는 못오고 다행히 이진*부부, 신성*이 온다네. ㅎㅎ

 

용담동 양지뜸에서 보리밥, 옹심이 칼국수를 먹고

걷기매니아 친구와 둘이 우암산 산행에 나선다.

 

한때 술 좋아하고 업무 스트레스겪었다던 이 친구

요즘 매일같이 걸어서  병 걷어차고 술습관 바꾸고

마눌까지 걷게하여 건강을 찾게했다고??

 

한여름 뙤약볕에 오창까지 들판을 걸어가고

속리산 풀코스 26번 산행으로 구석구석 섭렵하고  

대단한 의지력으로 뭐? 앞으로 1296번을 오르겠다고??

 

 

우암산 정상 353m...

날이 추워 정상에서 웨이트하는 분들도 없네.

 

 

 

 

산성가는 길로 이어지며 이야기는 계속된다.

운동하지않다가 건강잃은 친구들!

결코 줄어들지않는 여자들 쇼핑욕구!

우리주변 부모산, 와우산 얽힌 이야기 등등

 

 

청주상당산성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처럼...ㅎㅎ

 

 

 

 

산성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하려했더니만 방금전 버스가 출발

에구구...진작 탐색해볼껄...헐~어찌 1시간을 기다려? ㅠㅠ

 

이럴바엔 저녁장소 율량동로 직접가야겠다.

다시 미호문으로 올라가 백화산 방향으로 하산 

 

 

멀리 내수 증평뜰, 그 뒤로 두타산...

 

 

 

 

하산하며 고딩친구들 근황으로 이야기는 이어지고 

종당엔 최** 친구이야기에 또 안타까움이 다가오네.

 

고딩시절 가장 친했고 추억많았던 친구...

그 추억의 보따리도 끌러보지도 못한채...

 

오늘 함께 하는 이 친구, 그 친구와 마지막까지 각별했고

지금도 삼모자 보살피고 있다니 참 의리있는 친구네.

 

 

백화산으로 가지않고 율량동 상리쪽으로 ...

 

 

 

 

최근 개발된 율량동 지구에서 헤어지는데 5시30분이라 

그러면 도대체 얼마를 걸은 거야?

 

그 친구가 이렇게 확실한 정보를 알려주네. 

나도 이 앱을 깔고 다녀야겠네. ㅎㅎ

 

"친구야! 오늘 함께한 산행 즐거웠네.

자네랑 나랑 은근 공통점이 많더라구."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1시간 남아 목욕하면 딱 이었는데

최근 개발되어가는 곳이라 욕탕도 없네. 쯧쯧...

 

두 영문학박사 베풀어주는 회갑연...

2시간을 기다려 '문어를 낚지'

특이한 상호만큼이나 문어, 낙지 모두 맛있네.

 

 

2차로 맥주집, 거창한 쇼가 시작되고...

 

 

 

 

날렵하면서도 현란한 쇼를 펼치던 바텐터!

여러번 우리테이블에 오가며 칵테일을 선사하네.

 

 

 

 

늘 그래왔듯  3차까지 가서야  끝났다! 

그래도 3차가 커피숍인 것이 다행이다!

 

불과 한살아래인데도 늘 "형님! 형님! 형님은 늙지말어!!

지금 우리가 함께 할 게 얼마인데..."

 

두 영문학박사님들 말씀이 맞다. 이제 시작이다.

오늘 알게된 한국어 대학원 & 졸업후 해외주재 원어민 교수 

그리고 동남아 알프스 등 해외여행과 트레킹...

 

12시! 에구구...가야혀. 정말로 고마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