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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기도

광교산-수원화성&군포, 친구들 만나네(18.12/19수~20목)

by 박카쓰 2018. 12. 19.


어릴적 소중한 친구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그 아쉬움에 박카스가 슬로건을 하나 만들었다.


"아무리 소중한 친구도 만나야 친구다"

 

12월19일(수) 새벽...

결전에 임하는 병사처럼... ㅎ

큰 대회에 임하는 선수처럼...ㅎㅎ

컴컴한 아침 7시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향합니다. 


가경동버스터미널에서 수원행 버스, 1시간 30분 소요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고딩친구를 만납니다. 

"친구야, 나와줘 너무 고맙네." 



반디불이화장실이 아닌 다슬기 화장실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웬 화장실 이름으로??

알고보니 수원이 화장실 문화공원과 전시관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화장실문화를 선도하고있다네요.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해우재(解憂齋)는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

사찰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解憂所)에서 비롯되었다네.

 




10시30분 광교산 등산 시작




저기 통신탑으로 올라가는 구나!




이 친구보고 놀랍니다.

父子가 야구동아리에서 함께 야구를 하고

아직도 격렬한 운동 농구를 즐기고

한편으론 서예는 1989년에 시작했다네.


하지만 오늘은 산매니아 박카스와 함께 산행~

75살까지는 산에 오르며 건강다지자는데 

쉼터에서 88세 미수의 건장(?)한 할아버지를 만나네. 




100대 名山 광교산...





광교산은 제법 큰산인데 오늘은 약소하게...




수원시내로 나와 시골쌈밥집이었지.

맥주와 곁들여 잔뜩 먹고나오네.




이 친구! 오늘 내일 함께 못함을 미안해하네.

박카스 수원행차를 정조대왕 행차처럼 하면서...ㅎㅎㅎ


이제부터 부른 배를 꺼춰야지요.

인근 팔달산을 올라갑니다.




분명 이곳이 수원화성일텐데 입구가 어디지?




쯧쯧...아까 관광안내소 준비한 자료를 흘렸으니 ㅠㅠ




성을 오르고 내리며 겨우 찾았네.

이곳이 '남포루'로구나...




서남각루 가는 길...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화성 探査(?)에 나서볼까?ㅎㅎ





화성장대, 서장대...







그래...수원 시내가 한눈에 내려보이네.

저기가 오전에 올랐던 광교산이구나.




아! 저기가 어디지?

저곳부터 가봐야겠네.




화성행궁이었다.

그래, 언젠가 와보긴 했었네. ㅠㅠ





정조가 꿈꾼 새로운 조선, 화성 

 

수원 화성(사적 제 3호)은 팔달산과 그 동쪽의 낮은 구릉과 평지를 감싸며 쌓은 평산성(평지와 산을 이어서 쌓은 성)으로 타원형태를 이루고 있다. 성의 전체둘레는 5.744km이고 높이는 4.9~6.2m이다.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치 공간을 마련하게 위해 신도시 화성을 계획하게 되었다. 수원 화성은 당시의 최첨단 과학과 건축술이 빗어낸 역작으로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화성 건설에 관한 모든 과정은 《화성성역의궤》라는 책에 모두 담겨 있다.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한국의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수원 화성의 그 방대한 공사를 2년 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다산 정약용이라는 젊은 실학자의 역할이 컸다. 그는 화성의 설계를 맡아 전통적인 방법을 기초로 중국을 통해 들어온 여러 서양의 건축을 참고하였다. 화성은 정약용의 설계를 바탕으로 채제공을 비롯한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와 같은 유능한 실학자들의 젊은 패기와 기중기, 녹로와 같은 과학기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졌다. 당시 건설된 주요시설물로는 문루와 옹성을 갖춘 4대문과 행궁, 암문, 수문, 연못, 장대, 공심돈, 각루, 포루, 봉돈, 궁대, 치성, 용도, 적대 등 48개소이다.




효심이 깊었던 정조대왕 모습이 보인다. ㅋㅋ




이제는 수원화성 성벽을따라 둘러볼 셈이디.




수원 시내 한복판에 이런 문화유산이... 




이곳에서 해마다 수원화성 축제가 펼쳐진다네.







하두 城과 누각이 많으니 어디가 어딘지...




장안문이라지?

수원화성의 정문이네.







서북공심돈, 화서문에 다다르니 벌써 해가 저물어가네.





어이쿠야! 이만 가자~

하루에 두탕이나 뛰었더니 발바닥한테도 미안하구나!




요즘 宮마다 야경이 멋진데 수원화성도...

축제도 볼겸 야경도 볼겸 또 와야겠다.




우와~ 수원역환승센터, '교통의 허브'답네요.

일찍부터 영국과 일본의 역은 이처럼 운영되어왔었다.





수원-군포 지하철을 타고 친구의 약국 찾아가는 길...






에이구야...우리친구들 깜깜하고 허기진 밤8시가 되어서야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 유명음식점에서 만나게되는 구나.


오늘 大군포 명문초 송년회를 기획하고 주선한 친구...

산업현장에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일하고 온 친구...

약국 고객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서비스하려는 친구...  

일산에서 수도권 교통체증으로 3시간을 돌고돌아온 친구들...

청주에서 새벽밥 먹고 올라온 박카스까지....




늦은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네.

코맹맹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고...ㅎㅎ

하지만 이제는 우리앞에 아픈 몸이...ㅠㅠ


유약사가 말한다. "친구들 걱정말어. 배불리 먹고도

 이 자료보고 매일같이 실천하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어."




반가움이 컸는지 오랜만에 만남때문이었는지

커피숍에 이어 자정무렵에 족발집까정??




12월20일(목)

새벽에도 이 친구의 입담은 계속된다.

그 집요한 설교(?)는 의학뿐이 아니었다. ㅋㅋ

아침을 먹고 약국을 다시 찾았다.



솔직히 요즘 약사들 의사들의 처방전에 따라

약짓고 복용요령만 알려주는 것이 고작인데


참 대단한 이 친구, 國民藥師네요.

고객 한분 한분에게 의학 상담을 아끼지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건강백세에 접근하네.




혼자 약국을 운영하며 인터넷 홈페이지로 

질병정보 등 각종 의학 서비스를 하네요.





오늘 오전 군포쪽 수리산을 올라가고 

과천 고향 여교장샘을 만나려했지만 여의치않네. 




다행히 친구가 천안으로 조문간다기에 그럼 같이 내려가자.

어라?? 신랑과 함께 내려가네.

쫌 거시기 하지않나? 杞憂였네.



늘 밝던 이 친구, 이번 만남에 자신감 넘치는 삶...

그리고 부부가 늘 함께 하는 부창부수 모습 보여주네. 

주변에서 투닥거리며 힘든 부부를 봐오던 참이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오후3시...

서실에 나가 회원님들따라 그림을 그린다.

피곤했지만 야간반에도 참석, 9시 넘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