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모 겨울나들이, 한탄강얼음축제&허브아일랜드(19.1/26,토)

정겨운 이웃사촌 모임 '금천동1박2일팀'

새해 첫 나들이로 철원한탄강 얼음축제를 찾아갑니다.

더위와 추위로 저녁식사만 했던 여름과 겨울 모임...

한해 한해 나이들어가는 아쉬움에 이벤트를 마련해보았지요.

그런데 한탄강의 어원은?

흔히 6·25전쟁중 다리가 끊겨 후퇴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탄하며 죽었다'고 해서 불려진 것이라고 하나

이 명칭은 '크다·넓다·높다'는 뜻의 '한'과 '여울·강·개'의 뜻인 '탄'이 어울린 순수한 우리말이며, 이를 한문으로 음차한 것이다.

강원도 철원에 근무한다면 최전방부대였죠.

경기도 포천에서도 한참을 북으로 더 올라갔지요.

그래도 포천까지 고속도로가 뚫혀있어서

10시반경, 3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합니다.

승일교...

이승만의 '승'과 김일성의 '일'이 붙여진 다리 이름이라...

승일교을 건너 저 얼음축제장으로 갈 모양인가봅니다.

앗! 그런데 마가이드님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웬! 썰렁한 고석정 관광지에...????

임꺽정 동상이 여기에도...

주마간산 휘~익 지나쳐 점심 먹으러 간다네.

벌써?? 철원관광센터나 둘러볼 일이지.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마라톤대회가 펼쳐지네요.

무슨 대회지?

똥바람 알몸구보대회란다. 

오늘 날이 그나마 포근해 다행이네요.

"자! 이제 우리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시작하려합니다."

이 폭포가 바로 한국의 나이어가라 폭포입니다.

실은 직탕폭포...

금천동1박2일팀!

"나이어가라! 나이어가라!"

10부부 20명이 모두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

오늘 15명이 참가했지요.

한탄강을 따라 걷는 트레킹...

시작은 좋았지요. ㅎㅎ

하지만 점점 바위를 오르내리고...

산행에 안 다녀본 사람들은 험난한 코스였지요.

에구구...저 위에 생태탐방로가 있건만...ㅠㅠ

산악회에서 오면 생태탐방로-한탄강 위로 순환하겠군요. 

태봉대교를 지난 한참을 더 올라갑니다.

발목이 불편한 집사람에게 어찌나 미안한지...ㅠㅠ

와! 멋진 곳에 다다릅니다.

아! 여기가 송대소로구나.

어부인들...조심조심 잘 걸어오셨습니다.

자칭 사진을 잘 찍는다는 가이드님이

연신 포즈를 달리 하라고 강요합니다.

옹암이 만들어낸 주상절리...

이제 돌멩이가 둥글둥글해지며

큰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게 마당바위로구나.

현무암은 물살에 깎여나가고 화강암만이 남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철원막걸리와 어묵으로 한잔씩...

얼음위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어이쿠...발목도 아프고  겨우 아이젠 하나만 신고...

축제장에 도착합니다.

추억의 팽이치기...

얼음터널...

황금돼지의 해! 기원을 담아...

축제장을 나오며...

언니부대...

오빠부대...

대통령상을 탈만한 축제입니다.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승일교에 왔네요.

알고보니 이곳에서 고석정까지 트레킹 코스는 이어지더군요.

하마터면 철원 관광의 1번지, 고석정을 놓칠 뻔 했지요.

두번의 방앗간을 들렸더니 배도 부르고 박카스가 들리자구 했지요.

고석정...

뭐야! 이 멋진 풍광을 그냥 치려했어??

浮橋를 뛰어가며 저 멀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옵니다.

또 언제 이곳을 찾아오겠어요.

아쉬움에 다시한번 눈에 꼭 넣어봅니다.

여름에는 래프팅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있군요.

철원에서 포천으로 나오며

주변 논밭에 온통 오리떼들이...

이곳이 철새도래지...

두루미, 독수리등 많은 새들이 온다네요.

시골밥상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저녁을 먹고

포천 허브아일랜드를 찾았습니다.

와...대단하다!

산타마을...

지중해의 '생활속 허브'를 테마로 허브식물박물관인데

밤이라 온통 휘황찬란한 조명만이...

어딘가에 베네치아 마을도...

허브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국내 최대의 허브체험장 '허브힐링센터'도 이곳에...

음메...화장실도 잘  꾸며놓고 허브향까지...

청주로 돌아오니 밤10시네요.

오늘 철원 얼음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 별축제 잘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