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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기도

무의도 호룡곡산&소래습지생태공원(19.5/29,수)

by 박카쓰 2019. 5. 30.


산사랑산악회를 따라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을 찾아갑니다.

산행내내 불던 바람 맞으며 이 노래를 콧노래로 불렀지요.




무의도는 어디 있어요?

아하! 인천공항 영종도 옆에 있구나.

영화 '실미도' 배경이 된 실미도도 옆에 있고....




지난 4월30일 임시 개통했다죠.

인천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한 무의대교...






우리를 태운 수요산사랑산악회 버스가

무의대교를 건너 10시 무의선착장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가파른 계단으로 당산에 오릅니다.





당산 성황당...




아하! 저 섬이 실미도...





안내표지가 정말로 잘 되어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보통, 바람 솔솔...

참 걷기에 좋은 날입니다.




저 봉우리가 국사봉...




와~ 이곳은 완전히 소사나무 천지네요.







국사봉에 올라 사방을 바라봅니다.

북쪽 실미도...




서쪽 하나개유원지& 해수욕장




동쪽 영종도...

비행기 활주로가 보입니다.




남쪽 소무의도




이제 저 호룡곡산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닷가가 내륙보다  더 추운 줄은

아카시아꽃과 찔레꽃이 말해줍니다.  




12시경 호룡곡산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조망하며 점심을 먹습니다.

번거롭게 반찬을 싸와야하는 밥대신

우유, 빵, 절편 등 간편식으로 때웁니다.




인간의 발걸음...참 빠릅니다. 

저기 국사봉에서 30분 남짓 걸어 이곳까지 왔지요.




늘 그렇지만 산행 안내할때 졸은 것이

하마터면 큰 고생할 뻔 했습니다.


함께 걷는 산우님에게 소무의도로 내려가

선착장까지 아스팔트길을 걸어가려했으니까요. 


다행히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내려와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았지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이 과연 뭐를 닮았을까?




그야말로 만고풍상을 겪은 거죠.








해수욕장쪽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와~ 이곳에서 여러 영화 찍었군요.










곳곳에 해당화가 만발해있습니다.





에구구...이때까지만 해도 무의도선착장까지 걸어가려했지요.

주차장을 지나갈 무렵 다행히 우리버스와 회원님들을 만납니다.


"박카스님! 왜 지나치시나 했어요?"

2시반까지 여기로 오라는 걸 나만 몰랐구나. ㅠㅠ


그렇다면 아직 시간이 있네.

아이스커피를 하나 사들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나가봅니다.






오늘 산행

10시 무의도선착장 - 국사봉 -12시 호룡곡산- 14시30분 하나개해수욕장

4시간반...널널한 걸음이었네.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소래포구로 달려갑니다.

포구어시장에서 각자 즐기다가 5시까지 오라고합니다.

앗싸~ 1시간 30분이나 시간을 주네.  ㅎㅎ 


얼릉 발걸음을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옮깁니다.

불친 시인님이 알려주셔 지도로 찾아봤지요.

불과 10분만에 도착합니다.




어라? 자전거를 빌려주네. 5,000원

그냥 걸어다니기엔 말도 안되는 엄청난 거리였다.

자! 그럼 신나게 페달을 밟아볼까?





불친 시인님이 저기 어드메쯤 사실텐데...ㅎㅎ





블로그 '인연의 향기'에 자주 등장하는 네덜란드 풍차가 멀리... 




온 천지가 삘기밭...

'삘기'...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ㅎㅎ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네.





한국전쟁때의 전흔인가?




염전 가까이로 다가가 봅니다.





소금! 예전엔 참 귀했지요.



세월의 무게 소금창고...





습지공원 동문 그리고 서문까지 다녀와도 시간이 남네.

전망대에서 올라봅니다.






소래포구 갯벌




잠깐! 소래포구 공부  좀 해자구요.


소래포구는 1930년 일제강점기 천일염(天日鹽)을 일제가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인선 철도를 건설하면서 작업하는 인부들과 염부꾼(염전에서 일하는 사람)을 실어나르기 위한 나룻배 1척을 최초로 소래포구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어, 1937년 국내유일의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이 개통됨에 따라 발전된 마을로 소래포구는 수도권지역에서 자가용 등을 이용하여 한시간이면 도착하여, 높은 빌딩과 복잡한 도심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바다 내음이 물씬한 서해의 아름다움과 70여년이 넘은 재래포구의 낭만과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소래포구는 실제 어선이 인접할수 있는 정박시설을 갖춘 재래어항으로서 밀물시간에 맞추어 300여척의 어선이 포구에 드나들며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이 현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면, 인접한 재래어시장을 통해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래에서 구입한 해산물은 출항어선이 바다에서 갓 잡아올려 싱싱함은 물론,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기 때문에 저렴하기까지 하여 매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백화점과 같은 곳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상인과의 가격흥정과 덤을 실랑이하는 모습과 포구의 정취를 만끽하면 회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와! 자전거가 이리 고마울 줄은 ...ㅎㅎ

자전거야! 고맙다! 내 자동차보다 훨 낫다!




어시장에 들렸던 회원님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탑니다.

한잔 하신 분도 계시고 어물을 잔뜩 사신 분도 계시고....




불미스러운 일을 산행기에 올리는 것도 창피하지만

벌써 여러차례 이번엔 한마디 해봅니다.


버스에 늦게 승차했다고 친구들끼리 한말을 가지고 

괜시리 말꼬리를 잡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산악회 고참으로 나이많으신 분들이 매주 참석하시면서...ㅠ

여자분들, 처음 나오신 분들, 더 고령이신 분들도 계시는데... ㅠㅠ


오늘 45명 滿車에 너도 나도 산행 즐겁게 마치고 돌아가는데

몇사람들의 아귀다툼에 왜 많은 분들이 힘들어야하나요?





오늘 만난 대학동기는 말한다.

"나이먹으면 나이값을 하고 다녀야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박카스도 한번 되돌아본다.

내가 내 나이값을 하고다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