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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치열한 예술과 무욕의 삶, 서양화가 장욱진(17.11/10,금)

by 박카쓰 2017. 11. 11.


우리는 살다보면 예기치않은 일에 대박이 터진 일을 만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가을단풍 실컷 구경하라고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오랜 만에 잔뜩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부는 꿀꿀한 날...


그래도 낭만과 감성은 살아있어 청주박물관까지 걷기로 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단풍을 눈에 더 넣을 요량으로...  




역시 박물관이다.




이리저리 부는 강풍에 낙엽이 휘날리지만

막바지 자태를 뽐내려고 아둥바둥 매달린 모습이 안스럽다.



단풍 즐기다 좀 늦으면 어떠랴...

몇 분 늦게 들어간 강의실...


하지만 오늘의 강사는 정말로 남달랐다.

변종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이었다.








올해가 탄생 100주년...

지난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으로 현장답사가 있었는데...




어릴 시절부터 남달랐군요.




그의 자화상...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작품 생활...




작품몰두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했기에

부인 사랑...




가족도...




화가를 뒤따르는 아내과 딸의 모습이 의기양양하다.

"어때 이만하면 우리 신랑, 우리 아빠! 최고잖아!!" ㅋㅋㅋ





나무를 많이 그린 장욱진화가를 이양하의 신록예찬 [나무]과 비교하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

나는 내 몸과 마음과 모든 것을

죽는 날까지 그림을 위해 다 써버려야겠다.

내가 오르지 확실히 알고 믿는 것은 이것뿐이다. - 장욱진





생전 "나는 심플하다"고 말씀하셨던 화가는

법정스님 무소유와 같은 맥락이라...




오늘 강의의 하일라이트!

관장님의 이 슬라이드 이렇게 올려도 되나?


"나는 심플하게 살고있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전 추구해야할 삶의 태도이며 정신이다.




와우! 오늘 두시간 명강의 듣는 행운을 얻었구나!

그리고 장욱진화가의 Simple Life 배워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