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특강] (17.10/27,금)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어제가 딱 그런 날이다. 오늘도 그런 날로 만들어야지. 오후1시반 국립청주박물관을 찾아간다.
올해 단풍이 가물어서 별로라고 하지만 바라보면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른 것... '바로 지금 여기'가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의가 시작된다. '매화를 사랑한 화가 우봉 조희룡' -19세기 중인 지식인의 자의식-
이수*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님의 강의다.
[백과사전 발췌]
추사 김정희의 제자였으나 독자적 화풍을 이룬 조선 시대 후기 화가로 주요 작품은 <매화서옥도>. 20대에 이학전, 이재관과 교류했으며,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학문과 서화를 배웠고 고서화와 함께 골동품을 좋아하였다. 중국과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이 많았으며, 청나라 화적을 직접 소장하고 비평을 하는 등 그림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었다. 화론에서는 수예를 강조하고 재능을 중시하여 서화가에게는 학식뿐만 아니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손의 재주, 즉 기량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조희룡은 사군자중 매화 그리기를 가장 좋아했답니다.
스승이었던 김정희...(실은 4살 차이였단다)
홍백매도 8폭병풍....
유배생활에서의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는 듯...
조희룡의 홍매도는 전통적 상징성에서 벗어나서 19세기의 화려함과 장식성을 추구하는 미감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의 문학과 회화는 19세기 중인 지식인으로 긍정적인 자의식 산물로 이해할 수 있다.
강의가 끝나고 우연히 만난 마라토너 이 친구와 커피한잔하며 이 아름다운 가을을 노래하네.
다음에 올때는 아침에 찾아와 박물관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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