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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역사저널

청주학 서산문화유적 답사(17.12/16,토)

by 박카쓰 2017. 12. 16.

 

청주학연구원의 올해 마지막 행사...

 

<청주학 답사안내>

 

청주읍성과 충청병영의 뿌리를찾아서
◇ 일시: 12.16(토)8시 청주문화원앞
대상: 청주문화원 운영위원

◇ 답사지: 서산해미읍성-서산마애불-보원사지

 

 

추운 날씨탓인지 이미 여러번 가본 곳이라 그런지

23명 조촐한 인원으로 충남 서산을 찾아갑니다. 

 

박카스도 해미읍성에 직원연수로, 관광으로 여러차례 다녀갔지요.

하지만 오늘은 향토역사학자 두박사님와 함께하는 답사인지라

그 차원이 사뭇 다르고 배워서 아는만큼 보이는 거이니까요.

 

 

아침10시 도착, 이 추위에 우리말고도?

분명 학교선생님들일꺼야. ㅎㅎ

 

 

 

 

조선 초기 충청병마도절제사영(忠淸兵馬都節制使營)은 원래 덕산(德山)에 설치되었다가, 왜구의 잦은 침략에 대한 방비와 서해안의 수호가 중요시되면서 1417년(태종 17) 이후 해미로 이설되었다. 해미로 옮겨진 이후, 충청병마절도사영으로 개칭되었고 1652년(효종 3)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 약 230여 년간 군사권을 행사하는 거점이 되었다. 이후 호서좌영성으로 축소되면서 해미읍성으로 불리게 되었고, 본래 이름은 해미내상성(內廂城)이다.

 

 

 

 

 

역사해설가 강민식박사님을 따라 먼저 해미읍성 성곽 바깥쪽으로 돌아봅니다.

 

 

 

 

자! 여기 보세요.

여기 '청주'라는 글자가 보이죠.

이렇게 성을 쌓을때 지역에 따라 할당을 준 것입니다.

이른바 성곽실명제인 셈이지요.

 

 

 

 

자! 같이 찾아보세요.

여기 성돌에서 글자를 찾으시면 해미읍성 평생 무료관람권을드립니다. ㅋㅋ

 

 

 

 

새로 쌓은 성과 기존에 쌓은 성은 확연히 다르지요.

 

 

 

 

해미읍성은 동북쪽에 해발 130m에도 축성하였고 성벽의 둘레는 약 1,800m

성벽은 상부 폭2.1m, 하부 폭 7.5m, 높이 4.9m로 축조되었다.

성벽 위에 조금 앞으로 돌출된 것은 눈썹미 미석으로 길게 이어져 있네요. 

 

 

 

 

자...성돌에 새긴 글자가 꽤 많지요.

공주, 충주, 임천, 부여, 서천, 연산...등등

나중에 하자 보수할때도 불러다 고치라고 했겠죠.

 

 

 

 

 

여기는 수로? 깊은 물웅덩이? 해자라고 하더군요.

해자와 성벽 사이에는 원형의 수혈이 성벽을 따라 일정하게 시설되어 있다.

적군이 이 성을 쳐들어오게되면 이곳이 큰 장애물이 되지요.

 

 

 

 

상당산성에 있는 치성입니다.

 

 

 

 

읍성을 지키는 위병...

추운날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제는 성 안으로 들어와 봅니다.

1849년 현감 겸 영장이던 박민환이 성곽을 크게 개축하였으며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내포 일대의 천주교인들을 심문하고 처형하였던 곳...

 

 

 

 

성을 쌓을때 안과 밖이 이렇게 다르지요.

안에는 완만하게쌓아올립니다.

오래 버틸 수 있고(완충작용) 아군이 쉽게 오를 수 있게

 

 

 

 

해미읍성 내부를 살펴봅니다.

 

 

 

 

예전엔 천주교 박해사건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있었는데

이제는 서문밖에다 설치하였네요.

 

 

 

 

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허정에 올라봅니다.

 

 

 

 

 

 

와~ 일년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

얼릉 그 소나무숲사이로  들어가봅니다.  

 

 

 

 

 

 

 

 

이제는 성곽을 따라 돌아봅니다.

 

 

 

 

 

 

 

 

 

 

저기 성 넘어 가야산이 보입니다.

전에 화이트크리스마스 눈산행! 신났었는데...

내년초 다시한번 올라봐야겠네요.

 

 

 

 

이곳에서의 점심상...

 

 

 

 

 

여주인님께서 큰 병고를 치르고나서 알게되었답니다.

자연식단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제는 베풀며 살아가야겠구나.

 

 

 

 

점심상 6,000원에 열댓까지 반찬이라니...ㅎㅎㅎ

 

 

 

 

 

점심을 맛나게 먹고 용현리 마애불상을 찾아갑니다.

 

 

 

 

이 불상이 처음 발견되게 된 연유, 보호각 철거...

그 이야기는 들을수록 참 재미가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그 인자한 웃음이...

과연 '백제의 미소'라 불릴만 합니다.

 

 

 

 

 

무*고에서 20대후반 젊은청춘으로 함께 근무했는데

어느덧... 미소를 잃은 듯 ㅠㅠ

 

 

 

 

바로옆 서산보현사지를 찾아갑니다.

어라? 우리 학창시절 역사책에선  

이 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는데...

 

 

서산 보현사지...

 

 

 

 

 

 

 

 

와..절터가 이렇게 넓을 줄...혹 궁궐였었나?

 

 

 

 

통일신라와 고려초 석탑양식의 5층석탑

 

 

 

이곳에 대웅전이 있었겠지...

 

 

 

 

고려 광종때 법인국사의 보승탑과 그의 업적을 기린 보승탑비...

 

 

 

 

역사학자이신 박상일청주문화원님과 강민식 박사님...

절터에 있는 승탑(예전엔 부도)에 대한 설명을 주고받으며...

 

 

 

 

 

와! 유물이 정말로 많이 출토되었군요.

 

 

 

 

모두 국립박물관에 가 있다네요.

 

 

 

 

 

 

 

 

 

석조...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하네요.

 

 

 

 

 

 

앗! 여기에서 이 산을 넘어가면 개심사라구요?

그길이 아라메길이라...

 

 

 

 

지형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마지막 코스인 개심사로 향하며

버스안에서 박상일 박사님의 '석조'에 관한 연구로

대학논문상수상, 장학금, 청주대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일대기는

평소 우리역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점철되었음을 알 수 있네.

 

 

 

 

마음을 여는 개심사, 또다시 찾아왔다.

올 봄에 왔다 왕벚꽃 대박^^이었는데...

 

 

 

 

 

 

겨울에 오니 현판이 이리 잘 보이네요.

 

 

 

 

이곳을 처음 찾았을때 저 기둥을 보고 참 인상깊었제...

 

 

 

 

엄청한 벚꽃을 자랑하던 이 곳...

 

 

 

 

 

 

이게 바로 우리나라 유일의 청옥색 왕벚꽃...

 

 

 

 

 

 

지난 봄 올랐던 곳...

 

 

 

 

오늘 다시 올라보네.

 

 

 

 

 

 

개심사 입구 한 음식점에 잠시 들러 뒷풀이...

동동주와 파전, 맛깔스런 반찬 특히 동치미...

 

오늘 추위속에 서산 문화유적답사~

겨울철 동치미처럼 시원하고 맛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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