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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치악산이 赤岳山이라고? 치악산 종주산행(17.10/22,일)

by 박카쓰 2017. 10. 22.


국립공원 치악산이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붉을 적(赤) 적악산(赤岳山)이라고 불렀다는데...


한 겨울에만 두번 가보았는데

가을 단풍을 즐기러 가볼까나?




그런데 치악산 종주네요.

성남지구에서 구룡지구까지 무려 23Km~

15년전 동짓날 9시간이라는 트라우마도 있고




황골코스? 보문사코스? 짧은 코스로 가볼까도 했지만

성남지구와 구룡지구 단풍이 제일로 좋다하니...


에라! 2002년 15년전 종주를 더듬으며 가보자!

강대장님 왈, "꾸준히 계속 걸어가셔야 됩니다."




치악산 종주 시각을 고려한 새벽 6시 출발

천등산휴게소에서 강대장님과 우거지 해장국을 먹고

원주 신림IC를 나와 8시10분, 성남지구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와~ 시작부터! 울긋불긋 단풍이...^^.




시원한 공기에 상큼^^, 발걸음도 가볍다.




와! 다들 발걸음도 빠르시네요.




집사람이 산수화 소재로 쓴다고

이런 계곡사진을 찍어오라고 했는데...





가을엔 역시 詩畵이지요.




시화전 싯귀도 그냥 흘려보내고 올라갑니다.




앗! 여기도 차가 다니네...




평지나 다름없는 2.5Km를 걸어 상원사 탐방로에 도착했네요.





와..이제부터 상원계곡...




단풍이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빛납니다.^^




어서 길을 가야하는데

사진을 찍고싶고 자꾸 되돌아보게됩니다.





아무리 좋은 사진기로 찍어도

내눈으로 직접 본 것만은 못하겠지요.






아니 그런데 우리일행은 어디쯤 가고 있는 거지?





와! 형형색색...

올라갈수록 더 빛납니다.





만산홍엽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렷다!!





앗! 여기가 어딘가? 물론 상원사이지요.

무려 4.7Km를 안내판을 보며 걸어올라왔으니까요




이런 높은 곳에 절이 있다니...

공양미는 어떻게 지고 올라오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라죠.




아! 우리가 저 아래 상원골에서 올라왔군요.





상원사에 다다러 겨우 메아리 산우님들을 만나네요.





인증샷을 찍었는데 내가 어디 있지??




다들 산행 고수님들인가봐요.

남대봉에서 잠깐 함께 한후 산행내내 뵐수 없었지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치악산 종주능선이 시작됩니다.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는 무려 9.8Km...

3시간이면 갈 수 있으려나??




남대봉을 지나며 원주시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대봉에서 금대지구로 내려가는 능선엔

단풍도 따라내려가고 있네요.




국형사, 보문사에서 올라오는 코스...




멀리 최고봉 비로봉이 보입니다.




종주길은 이렇게 안내가 잘 되어있어

비로봉까지 남은 거리가 줄어드는 맛에 갈 만합니다.




향로봉에서 원주시내를 조망합니다.




저녁뉴스에서 알게되었지만

오늘 부산울산지방에 태풍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피해가 컸다지요.

이곳 능선길에도 강풍이 불어 낙엽이 흩날립니다.




고든치를 지나 한 평원에서 원주시내를 바라보며

고메기떡, 찰밥, 갓김치로 점심을 먹습니다.




양옆으로 부부가 함께 식사하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하지만 부러워할 것도 없지요. 지금 이시각...

집사람은 서실에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 작품에 몰두해 있을 것이고 

박카스는 이 먼거리 종주...내 맘껏 내양껏 실컷 즐기고 있으니까요.  ㅎㅎ





종주길 단풍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앗! 비로봉에 눈앞에!! ㅎㅎ





저위 비로봉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군요.

저기까지 올라갈까?


뭘...계단도 많고 힘도 딸리고

이번엔 계곡길로 내려가려니 다시 내려와야하니...




저기 남대봉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왔으니 많이도 걸어왔고 

그나마 무릎이 아프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요.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접고 내려갈까 합니다.

대신 구룡계곡 단풍구경을 천천히 둘러보려구요.





지난 1월 영하20도는 족히 되던 추운 날...

비로봉에 올랐었지요. 으이구 추워..zzz




오늘 비로봉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퍼왔습니다.

남대봉에서부터 치악종주능선을 따라 왔지요.

그러고보면 사람 걸음이 참 빠른 것이지요.




자...그러면 이제부터 구룡지구 단풍을 즐겨볼까?




사다리병창코스는 惡으로 소문난 코스이지요. 





점점 내려오며 단풍이 덜 들은 곳은 나름대로 더 멋집니다.




이제 가파른 철사다리 경사는 다 내려온 것같습니다.





부산 금정산 범어사 단풍을 보는 것같습니다.




와...정말이지 단풍계곡의 결정판^^ 입니다.





세렴폭포까지 2.7Km... 다 내려왔네요.




구룡사까지 2.2Km도 온통 단풍길입니다.




자연관찰로로 접어듭니다.






구룡사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구룡사 대웅전에서 산하를 내려봅니다.

下心! 뭐든 내려놓으면 참 편합니다.




와! 은행나무...




여기서도 인증샷을 남겨보지만...

아무래도 셀카봉을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신흥동매표소로 나가는 길에도 ...





이곳 버스주차장까지는 2Km를 더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오늘 산행...

성남지구 8시10분 출발, 구룡사버스주차장 16시15분 도착

무려 23Km 치악산 종주산행, 8시간 긴 산행이었네요. 


썩어도 준치라 했지요.

벌써 老兵이란 소리는 듣기 싫지요.

하룻밤 자고나니 다리도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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