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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처가식구들과 속초 장사항 1박2일(17.12/23토~24일)

by 박카쓰 2017. 12. 25.


올해 처가모임은 크리스마스 연휴...

해마다 장인어르신 생신이 이맘때여서...

또 한가지는 올해 회갑을 맞이하는 동서 축하겸


그래서 처제네가 이번 모임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만남 장소가 속초에 있는 크루즈팬션이라고?

으메...청주에서 무려 300Km 졸음이 많아 운전해서는 못하고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가야겠고...

무극까지 가서 형님네와 같이 갈까? 작은녀석이 차를 몰고갈까?

고민끝에 전날밤 나혼자 버스타고 가는 것으로 결말이 나네.


 


12월23일(토)

어젯밤 여송님이 가져온 팥죽을 끓여먹고 7시 집 출발

북부터미널  7:40분 출발 1시간30분 소요 9시10분 동서울 도착

이어서 속초행 9시49분 출발, 3일연휴이니 분명 차가 밀릴거야.



홍천휴게소에 잠시 쉬는데 참 포근하네.




이제 얼마있으면 평창올림픽, 제발 눈이 많이 와야하는데...




2시간40분 걸려 12시 30분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해물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그럼 속초항을 돌아볼까?





오늘 돌아볼 곳은 해파랑길의 일부구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사항까지 11km 정도는 되겠는데...




먼저 속초항으로 나가 영금정에 올랐다.




영금정...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오묘하고 아름답게 들린다하여...





속초항...




이제 저 속초등대전망대에 올라봐야지.




속초항을 다시 보고...





저 끝이 오늘 묵을 장사항...




오늘 미세먼지로 설악산이 보이지않지만

맑은 날이었으면 이리 보였을 것이다.





속초해변을 거닐며...




와! 이 바다같은 곳...바로 영랑호이다.




속초시민들의 휴식처...

멀리 설악산이 조망되고 그림같은 호수...




아주 유서깊은 호수로군요.






영랑호는 속초시 서북쪽 장사동,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에 둘러싸인 둘레 8㎞, 넓이 약 1,190,088m²(36만 평)의 자연호수이다. 영랑호라 명명된 것은 신라의 화랑인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영랑호 변에서는 아득한 옛날에는 화랑과 도사들이 찾아와 수도를 했고 지금은 이름난 궁사들이 궁도를 연마하는 활터도 있으며, 춘하추동 4계절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침이면 수많은 속초시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전거타기도 안성맞춤...




너무나 크게 보여 범바위까지만 갔다오자...




주변에는 속초 8경의 하나인 영랑호 범바위가 있어 호숫가에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앉아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영랑호 주변(속초의료원 뒤 남서쪽) 산봉우리에 커다란 바위가 여러개 모여 있다. 이를 관음암(觀音岩)이라 한다.







그나저나 돌아갈까? 아니야. 여기까지 온 이상 한바퀴 돌아보자.




고불고불...하지만 한번 돌고나면 저만큼 와있으니...




지금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조의 무리인 고니떼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10월 하순에 우리나라에 와서 이듬해 4월 되돌아가는 겨울 철새이다. 고니 외에 청둥오리, 가창오리까지 함께 날아들어 늦가을부터 봄까지의 월동 기간에는 철새의 군무로 장관을 이루는 영랑호변이다.




8Km..빠른 걸음으로 1시간반 걸리네요.




한바퀴 다 돌았으니 영웅이 된 걸까? ㅋㅋㅋ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장사항바다숲공원을 지나고...





오후4시10분! 만남의 장소인 크루즈팬션에 다왔다.




6층에서 내려본 바닷가...






설악산으로 넘어가는 해넘이를 바라보며...




드뎌 진수성찬 파티가 시작된다.

집사람만 빠지고 조카도 3명 합세하니 모두 11명

이리 풍성한 음식을 보니 함께 못한 식구에 아쉬움남네.

장인어르신의 백수와 동서 회갑을 축하하고 모두들 건강하자구.





 술에 약한 박카스는 늘 그렇듯 일찍 잠이 들었네. 





12월24일(일)

에구구...지독한 새벽형인간이 8시까지 이불속에서 뒹굴자니 개꿈만...ㅠㅠ

배낭도 딴방에 있어 썰렁한 옷차림으로 밖으로 나왔다.




코를 훌쩍 거리며 속초항 바닷가를 거니네.

돌아와 1층 카페에서 추위녹이며 카페라떼를 마시고...




늘 푸짐하고 맛난  처남댁의 떡만두국...

두그릇을 비우고나니 벌써 퇴실할 시간이네.


이왕 나온김에 혼자라도 더 둘러볼까? 

아니야. 비도 내리고 감기도 들었으니 그냥 돌아가자.





처제네 차로 11시 15분 출발

속초IC-양양IC로 들어서니 눈발이 퍼붓기 시작하네.




최장(?)터널 10Km, 그리고 여러 터널을 지나며 눈발은 계속되네.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 주유하고 ...




차량이 적체되기 시작,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춘천을 지나 가평, 설악에 와도 눈발은 이어지고

운전은 어렵지만 오늘 정말로 White Christmas네요.




남양주 지나서야 눈이 비로 바뀌네요.

영동에서 영서로 거의 3시간을

그야말로 雪國을 다녀온 기분...ㅎㅎ





구리시에서 곰탕을 먹고 동서울터미널로...

3시50분 버스, 집에 도착하니 6시30분!

와! 돌아오는 시간은 7시간 넘게 걸렸구나!


그래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었기때문이리라.

처제네 수고많았고 다들 만나서 반가웠지요.


내년모임은 2018년 7월14일(토)~15일(일)

인당 회갑에 맞춰서 진천에서 만나자구요.

그때는 저희집에서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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