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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겨울명산 계방산, 눈길산행 즐겼네(17.2/15,수)

by 박카쓰 2017. 2. 16.


오대산국립공원 평창지역에 있는 계방산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5번째로 높은산으로 무려 1,577m






2010.2.27 두영문학박사와 함께 눈이 녹아내리는 봄산행이 되었는데...






7년의 세월은 또흘러...


수요힐링산악회를 따라 또다시 찾게되네.

이번에는 계곡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내려올까?




수요산사랑산악회따라 최근 개통한 영덕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칠보산 산행을 가려고했는데 어찌나 빈자리가 나지않는지...


아침7시15분경 계방산가려고 체육관에 도착할때쯤 전화가 오네.

이제 자리가 났다고...그것참ㅎㅎ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빠져나와 10시20분경

해발 1,089m에 이르는 운두령에 도착했다.  





얼굴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가니

서로 몰라보고 늘 서먹서먹하지..




한 선배님이 갑자기 근접 촬영하려고하기에 피했더니...

산행에 참가한 한분한분 이렇게 추억남기시려하셨네. ㅎㅎ

미안하구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계방산...

계수나무 桂, 향기 芳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산이라...




올겨울 들어 내린 눈이 녹지않고...




에구구...아이젠을 버스에 두고 내린 것도 모르고 ㅠㅠ

오늘은 스틱이 없으니 조심조심 만만디 산행을 해야겠다.




겨울산행에서는 땀을 내는 것이 좋지않다.

옷이 젖어 축축하고 감기들기 쉬우니

되도록이면 땀나지않을 정도로...


어느덧 전망대에 올랐네요.

하얀 설원의 세계가 펼쳐져있다.

건너편이 계방산 정상이다.




계방산을 다시 소개하네.




저 아래 운두령에서 올라왔제...




계방산뒤로 오대산 비로봉, 호령봉이 보인다.





드뎌 계방산에 올랐다.

운두령 자체가 해발이 높으니 그리 힘들이지않고

1시간30분 정도면 이곳에 올라올 수 있다. 




오늘 겨울날씨답게 푹하지만

바람이 세게불어 인증샷찍기도 힘드네.









정상 바로밑에서 터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오늘 점심은 '혼점'이라고 혼자먹는 점심 ㅋㅋ

커피, 빵, 가래떡, 찰떡 은근 다양하네. 


밥, 빵, 떡 이렇게 셋 있을때 뭐를 먼저 먹고싶냐?

떡, 빵, 밥 순이라고 답한다. 떡보...ㅎㅎ


대학시절엔 밥을 많이 먹어 아직도 친구들이

아직도 밥 많이 먹냐고 묻는데

식습관도 많이 바뀌었네.






근데 이렇게 천천히 올라도

점심먹고 정상에 다시 돌아와봐도

일행들은 아직 올라오지않은 모양이네.


하기사 산행하며 그 많은 사진찍었으니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은근 수요힐링 주력(?)부대원들을 뵙고싶었는데...ㅎㅎ



그나저나 어느 코스로 내려갈까?

스틱도 없으니 능선길은 힘들지.

시간도 널널하고...


능선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결국 A코스 1시간쯤 더 걸리는 주목군락지-노동계곡을 택했다.




주목군락지

두 여인네들이 "언니,언니"하면서 어찌나 살갑던지...

남자들같으면 얼릉 한방찍고 내려갈텐데...




참으로 뻣뻣한게 남자다.

여성무리들속에서 살아가는 박카스도 그러하겠지.


누구말대로 남녀는 두뇌 구조가 다르다. ㅋㅋ

그걸 서로 이해못하고 평생 다투는게 부부다.





노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눈이 많이 쌓여있네.

다행히 산행길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서 다져져있었다.




이런 눈밭길, 두시간가까이 꽤 오래 걸어내려온다.

하지만 이런길이라면 얼마라도 걷고싶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숲...

낙엽송이 아니라 일본잎갈나무 숲길이란다.





오늘 혼산이다. 혼자 걷는 산행...

언제부터인가 혼산이 산우와 함께 가는 것도 더 좋아졌다.




명상처럼 산행도 혼자하면

머리속도 정리가 되며 맑아진다. 




아! 아픈 역사의 현장...이승복어린이 생가다.

무장공비에게 어머니와 두동생도 함께 죽임을 당한...




아직도 저놈들은 기아에 시달리면서도 핵미사일을 쏘아올리고

어제는 백두혈통이라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되었다.




야영장, 자동차주차장, 팬션 등등

이 계곡에 많이도 들어섰네.




오늘 산행을 마치며

계수나무 향이 나는 산, 계방산...

그런데 계수나무가 어디있지?

혹시 달나라에 있다는 계수나무처럼 상상속에 있는 걸까? 


계수나무출판사  홍보용 ㅎㅎ




그럼 계수나무가 실제로 있는 거야?

이런 나무라네요.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심고 가꾸는 실제 계수나무는 달나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수입 나무다.

일본인들은 한자로 ‘계(桂)’라고 쓰고 ‘가쯔라’라고 읽는데,

처음 수입한 사람이 글자만 보고 계수나무라고 하여 그대로 공식이름이 되어버렸다.






오늘 산행

10시20분 운두령 산행시작-계방산-노동계곡-야영장

14시50분 아랫삼거리 도착, 4시간반 눈길 산행이었네.  




청주로 돌아오며

원주시 치악기사식당에서 김학*기사님이 베푼 저녁

김치찌개에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겨울명산 계방산에서 눈길산행 즐겼네.  

새봄이 오기전에 눈산행 또 할 수 있겠지...

졸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