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산!
2004년1월, 마라톤 회원들과 폭설속에 첫문을 들여놓고
2010년 신년 첫산행때 두손이 얼어 젓가락질도 못했고
2017년1월3일(화) 산경산악회를 따라 세번째 찾아오며
오늘에서야 왜 태백산이 민족의 靈山인지
작년 한국의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는지
태백산맥의 주봉 태백산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네.
7시30분 청주를 출발한 버스는 제천-영월을 거쳐
상동으로 계곡을 따라가며 매봉산, 선바위산, 장산
봉우리에는 에베레스트 봉우리인가 눈꽃이 피어있네.
3시간 달려온 버스는 우리를 또다른 세상, 설경속으로 안내하고
이윽고 10시40분 유일사매표소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와우! 볼가에 스치는 바람이 차갑지만
기대되는 눈산행에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Oh, Japanese & Best Friends...
동행을 시작합니다.
쭈~욱 쭉 뻗은 낙엽송이
저만큼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게 하고...
산행이 어찌 쉬우랴!
한참을 눈밭을 오르고...
하지만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높이(1,561m)임을 감안하면 수월한 편이다.
와~ 저멀리 함백산이 보입니다.
세번째 와서 비로소 백두대간길을 봅니다.
태백산의 상징인 주목, '살아천년 죽어천년'
2천여 세월속에서도 無常함을 보여줍니다.
가지가 붉다는 주목(朱木)...
차가운 겨울에 눈꽃과 더불어 더 아름답네요.
대박^^만난 산우님들..
황홀경에 사진박느랴 여념이 없네요.
그렇죠. 오늘이 살아있는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우리는 어릴적 빨개벗고 멱감던 친구였죠.ㅎㅎ
오늘 함께하는 후미 '사우디' '아이디' 그룹이다.
'사우디' 사나이 우정을 디질때까지!
'아우디' 아줌나 우정을 디질때까지!
태백산의 명소 천제단...
상고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다.
Japanese에게 매년 개천절에 천제를 올린다고 알려줬더니
강화도 마이산은 단군을 모신다고 내게 말해주네. ㅎㅎ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1,567m)...
그리고 부쇠봉(1,546m), 문수봉(1,517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이곳에서 김윤*샘을 만나 멋진 사진을 남겨주시네. ^^
천제단에서 부쇠봉으로 가며 이렇게 조망이 좋았던가!
백두대간과 주변산을 360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였다.
저기 남쪽 산봉우리에 흰눈이...
할아버지 흰눈썹모양으로
무슨 산일까?
청옥산(1401m)같았다.
장군봉에서 부쇠봉을 거쳐 문수봉으로 내려가는 능선...
태백산은 2016년 8월 22일 한국의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다.
1989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의 17.44km2보다 4배 정도 확대된 규모다.
와우~ 이 상고대...
대박^^이다.
눈꽃세상...
오늘 雪國이 바로 天國입니다.
이제 우리는 멋진 조망의 문수봉에 왔습니다.
저 멀리 함백산(1,561m)은 태백산보다 높아요.
그밑으로 선수촌 이웃에 오투리조트도 보이구요.
에구구..산벗님 수고많으시네요. 감사^^
무거운 카메라들고 모델들 좇아 다니려니...
소문수봉에서 바라보는 경북봉화쪽 조망...
아! 저기 두개의 우뚝 솟은 봉우리, 달바위봉!
그래 맞아. 월암봉! 작년에 하나산악회에서 갔었지.
그때 달바위봉에서 이렇게 바라보았잖혀.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며 눈축제를 준비중이네.
올해로 벌써 24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2017년 1월 13일~22일에 펼쳐진다.
산행시작 10시40분, 산행종료 16시30분... 5시간산행
에구구...산우님들이 기다렸나보다 맨꼴찌로 내려왔네.
신년건배사 '너나잘해'를 외치다보니
너(와) 나(의) 잘 (나가는 한) 해를 위하여!
저녁식사로 이곳을 찾았는데...
두부에 잣을 갈아넣은 국물이 끝내주더군요.
다들 맛있었다고 두부도 많이들 사시더군요.
또 들린다. 3번째 와본다.
영월 산솔마을 솔고개 소나무...
바로 솔표 우왕청심원 로고...
여기서 고딩친구 최닥터와 겨우 한장 남기네.
오늘 고딩동기가 무려 6명이 왔는데 다들 어디에 갔었냐고?
헐~ 미안하네. 수준별로 입맛대로 등산하제...ㅋㅋ
영재반 신언*&김태*, 중급반 정상*&이동*, 희망반 박카*
와우! 태백산 삼세번만에 대박^^산행이었네.
올겨울 첫 아이젠차고 걷던 눈밭길!
정상, 능선길에서의 탁트인 조망!
주목과 활짝핀 눈꽃, 그리고 상고대!
산우님들과 함께 나눈 알콩달콩 이야기!
뒷풀이 두부찌개의 담백한 맛!
이런 것들이 내일을 더 즐겁게 살 수있는게 하는 원동력이다.
지난해 홍콩, 중국 연태산&담계산 함께한 산경산악회!
"산우님들, 다시 뵈어 반가웠고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언제 회장님들의 건배사 "누나, 언니" "꿈을 위하여"
"누(가) 나(의 편이야)?" "언(제나) 니(편이제)!"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이루는 꿈을 위하여!"
'樂山樂水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한의 치악산, 한겨울 산행의 묘미였네(17.1/22,일) (0) | 2017.01.22 |
---|---|
15년전 동짓날 치악산 종주! 돌아보며('02.12.22) (0) | 2017.01.22 |
인제 자작나무숲&홍천 수타사생태숲(16.12/7,수) (0) | 2016.12.08 |
억새와 산정호수, 명성산에 또 다녀왔지요(16.10/12,수) (0) | 2016.10.12 |
봉평 고랭길& 메밀꽃 축제 (0) | 2016.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