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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혹한의 치악산, 한겨울 산행의 묘미였네(17.1/22,일)

by 박카쓰 2017. 1. 22.



2000년 테니스에서 마라톤과 산으로 취미를 바꾸며 

벌써 17년째 거의 매주 차를 타고 먼 산에 가고

그렇지않으면 주변 산에라도 꼭 가야 직성이 풀리는 박카스...


일년 사계절 어느때라도 산에라면 좋지만 

그중 겨울 雪山을 특히나 좋아하는데  

이런 능선길을 걷는다면 천하를 얻는 느낌이다.









전국이 폭설이 내리고 꽁꽁 얼어붙은 주말

그 추위에도 국립공원 치악산을 찾아간다.





'악'자 들어가는 산치고 오르기 쉬운 산이 없고

치악산도 마찬가지 그래서 치를 떤다는 치악산...


하지만 치악산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먼저 치(雉)는 꿩을 의미하고

악(岳, 嶽)은 큰산을 말한다.



박카스도 15년전 일년중 해가 가장 짧다는 동짓날

성남-구룡 무려 8시간45분 치악종주하며 치를 떨었죠. 

그래서 소원했나 이제서 다시 찾았다. 







산누리산악회를 따라 광동탕님과 함께

하지만 이번에는 황골-비로봉-구룡사 코스





청주에서 치악산은 더 가까워졌다.

평택-제천 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이내 원주우회도로를 지나 황골에 이른다.




무척 추운 날이지만 푸른 하늘을 보니

오늘 눈꽃 설원과 멋진 조망이 기대된다. 




황골에서 입석사로 오르는 길도 꽤나 먼데

이 비탈길 눈을 누가 다 치워놓았는고?




입석사가 가까이...




입석사도 해발 720m ...

그리고 우뚝 솟은 바위가 입석대...



와! 이 추위에도 많이도 산에 오른다.

오늘 좀 힘든 산행인데 여성분들이 많네.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니

햇살이 내리쬐어 그야말로 흰눈꽃 세상이다.



사진찍을땐 손이 무척이나 시렵지만

그렇다고 카메라를 안꺼낼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남는 건 사진뿐이니

광동탕님 한방 박으세요.




추위에 고생깨나 한다고?

헐...이게 힘들어?

그래도 집에서 TV보며 뒹구는 것보다는 낫제.




오를수록 눈은 더 많이 쌓여있고...




얼굴을 동여매고 시럽다.




쥐너미 전망대에서 원주시내를 내려다보네.  




평지에서 올라온 산세가 정말로 거세다.








멀리 남대봉, 향로봉...

15년전 저 곳에서 이곳까지 왔었다.




비로봉 못미처 헬기장...




비로봉 못미처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는데 진풍경이다.

큰 비닐을 뒤집어쓰고...


[참고사진]




옹색하게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마나님표 미역국을 맛나게 먹고

그 좁은 공간에도 라면어묵을 끓여먹네.


산우님들, 참 고맙지요.

얼떨결에 들어왔다가

따스히 점심 잘 먹었습니다^**^



배도 채우고

추위도 좀 가셨으니

이젠 비로봉에 올라야지요.




치악산 최고봉 비로봉(1288m)...





멀리 남대봉, 향로봉...




알고보니 치악산국립공원엔 지정탐방로말고도

이런저런 산과 봉우리가 꽤나 많았다.




이쪽은 츨입통제구간인 천지봉, 매화산...




바람에 시달린 나뭇가지가 안스럽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영하 20도쯤 되는 추위에 바람까지 부는데

그 추위를 이기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




그중에 박카스와 광동탕도 있다^^




구룡사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길이 있다.

이른바 사다리병창길이라는...


계곡길은 눈이 많이 쌓여있어

우리는 말등능선을 택해 내려간다.


어찌나 눈이 많이 쌓여있는지

아이젠을 했는데도 미끄러진다.  




계단은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길을 택했다가

'악'소리 나며 '치'를 떤다고 치악산이라 했나?


알고보니 병창이란 말은

영서지방 사투리로 벼랑, 절벽을 뜻한다.  





에후, 2.7Km 되는 병창길! 이제 다 내려왔다.

두갈래로 갈라지는 세렴폭포 주변

커피로 몸 좀 수스리고




천년고찰 구룡사...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황장금표 금강소나무...




구룡사에서도 주차장까지는 2.5Km 꽤나 먼거리...





황골 9시15분 시작, 구룡사 주차장 15시 종료 거의 6시간 산행이었네.

장갑을 두개나 끼고도 손이 시렵고 안경에는 성애가 끼고

하지만 눈도 많고 조망도 좋고 겨울산행의 묘미 만끽한 산행이었다.  





다시한번 점검해보는 겨울산행 장비...


다른 보자보다 꼭 군밤장수 방한모자로...

딱 달라붙는 방한마스크로...

추위에 여분 카메라도 무용지물이네. 

휴대폰을 몸속에서 꺼내어 간간히 사용해야

방한장갑은 2개이상은 필수! 사진도 좀 덜 찍고

스패치도 웬만하면 차야 등산화가 덜 젖고

아이젠도 하나는 말썽부리고


그나저나 방한외투를 하나 사야하나?




오늘 인당샘은 (사)한국서예협회 총회를

오송역컨벤션센터에 유치하여 우리고장을 홍보하였고




다시한번 이사(3년)로 추대되었네. ㅎㅎ

윤점용이사장님 취임을 축하드리며 집사람도 자랑스럽네.





저녁 호주오픈 테니스 16강전, 3시간23분에 걸친 대혈투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17위)가 니시코리 케이(일본, 5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6-7(4) 6-4 6-1 4-6 6-3으로 물리쳤다.

우리의 정현선수도 어서 성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