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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폭염속 지리산 뱀사골 계곡산행(8/2,수)

by 박카쓰 2017. 8. 1.


연일 폭염 특보가 내립니다.

하지만 새벽 날씨를 보면 선선한 것이

벌써 가을이 오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 아침도 하늘이 높고 선선합니다.

체육관을 7시반 출발한 버스

인삼휴게소, 함양휴게소  두번을 쉬고



3시간만에 뱀사골 입구인 반선에 다다릅니다.

아! 구름위로 지리산 주능선이 살짝 보입니다. 




평일 이곳에 오니 다소 한적해 참 좋습니다.

주말이면 이 도로옆으로 인산인해일텐데...




뱀사골 입구...

국립공원 직원이 묻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는 뭐냐고?

당연히 지리산이죠.

그러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는 얼마되었냐고

글쎄요...

정확히 올해로 50년 되었단다.

1967년 지정되었으니...

 




한국의 명수 뱀사골계곡...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징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자 이제 뱀사골 신선길을 걸어봅니다.

대학때, 10여년전 무박으로 다녀갔고 이번이 3번째네요.





10시30분 출발 - 꼭 16시까지는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5시간반 동안 신선처럼 노닐다가야지요.






그런데 웬일이랴!

계곡에 물이 별로 없네요.

이른바 마른 장마네요.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리 정비가 잘 되어있네요.




저기 요룡대...

용이 승천하려 머리를 내밀고 있다하여 ...




이제 데크길을 벗어나고...




울창한 숲으로 들어갑니다. .




뱀사골은 완만하고,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는 기온이 낮고,

수많은 폭포와 소와 반석, 절벽 등이 전설과 함께 나타나 뛰어난 경관미를 보여준다.

소룡대, 탁룡소, 뱀소, 병풍소, 간장소, 단심폭포 등의 명소가 많다.
 




이곳이 병모양을 닮았다하여 병소...






병풍소...






물이 저리 깨끗하여 물색깔이 남다릅니다.




이쯤에서 회원님들과 점심을 먹고...




드뎌 오늘의 가장 상류인 간장소에 다다릅니다.







힐링산악회 산우님들과 조우하여 풍~덩~




에구구...

선글라스 벗고 가까이 박히니

온통 주름만 보이는 구나! 




이제부터는 오던 길을 되짚어가며...

더운 날씨에 고생많으시네요.




힐링 보헤미안님의 퇴직후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산한다. 




4시까지는 1시간반 정도의 여유...

그렇다면 와운마을에 가서 천년송을 봐야겠구먼.




저 위에 저 장쾌한 소나무!







더워서 더 이상 못 올라가겠다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이 소나무는

부인송? 아들송? 설명이 없네.




내가 봐도 박카스는 참 악발이다. ㅎㅎ





위에서본 천년송...








다 내려와 한차례 더 물속으로 풍~덩~~!

그러다보니 뒷풀이에는 꼴찌로 참석하네.





오늘 산행

10시30분 산행출발, 간장소, 와운마을 거쳐 16시 하산

5시간반동안 뱀사골 신선길...신선처럼 노닐다 왔네요.






청주로 돌아오며 싱싱 노래방은 이어지고

창밖으로 보는 황석산, 거망산, 남덕유산, 덕유산 능선에 걸린

뭉게구름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