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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만추의 지리산 둘레길3코스 걷네(17.11/22,수)

by 박카쓰 2017. 11. 22.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걷다보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다죠?




지리산 천왕봉(1915m)




그렇다면 집사람 전시회 개인전 준비로 바쁘지만 

수요힐링산악회 28명의 산우님들과 오붓하게 다녀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총 274Km...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그중에서서 제3구간 인월--> 금계(20.5Km)...





하지만 오늘은 매동마을에서 금계마을까지

12Km 쯤 5시간을 예상하고 걷는다네.



10시15분 매동마을을 출발합니다.




마을과 마을, 길과 길을 둘레길에는 

정승모양의 안내판이 있어 화살표만 따라가면 되네요. 





지리산 자락엔 고사리밭이 참 많군요.



마을길을 걷다가 또 산길을 걷고...




한 고목을 만나네요.

갈매기님 말씀대로라면 6`25때 총맞은 나무...ㅋㅋ




산행에 나오면 일행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혼자 걸어가는 것이 편한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빡쎄게 오르는 산이 아니라

일행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볼 참입니다.






함께 어울어진 사진이 혼사(혼자 찍은 사진)보다 더 좋지요. 




길섬 갤러리...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와~ 저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어렴풋이..

오른쪽은 만복대-정령치-바래봉-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걷는 곳마다 팬션, 체험장, 쉼터, 노상점, 주막...

오늘은 겨울철이라? 주중이라? 썰렁합니다.





높은 지리산 자락의 풍광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리산 자락을 가까이에서 걷다보니 .





곳곳에 높은 축대를 쌓아 다랭이논을 만들었네요.




예전엔 차도 기중기도 없고

오직 지게, 우마차, 리어카로 농사를 짓었을테니...






저 많은 비탈에 다랭이 논밭을 일구며

농부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구재 쉼터에 다다릅니다.




와! 옛시절로!!

저 달걀...아꼈다가 내다 팔았는데...





1진!




힐링산악회 주력부대~

입담, 재담에 웃음이 떠날줄 모릅니다. ㅎㅎ

 







오늘 산행의 중간 지점인 등구재를 지나갑니다.




이제부터는 또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왜 혼자 심심하게???

결코 그렇지않지요. 고독과 사색이 있으니까요. ㅋㅋ




등구재를 넘으니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와우~ 멋집니다.







오늘 보고자했던 천왕봉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져 있네요.




창공을 차고 힘차게 솟아 오르는 소나무...




낙엽송과 소나무가 어울려...




갈매기님의 명품사진으로 ...





참 오늘 감나무 정말 많이 만납니다.




앙상한 가지에 감이 주렁주렁...




요렇게 앙증맞기까지 하니 안따먹을 수가 없네요.

어라! 떫지도 않네. ㅎㅎㅎ




집집마다 곶감을 만들어 놓고...






창원마을을 내려오며...






그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혼자다닐때 어쩔수 없으니 셀카봉으로 담아야죠.




마을 건너편 천왕봉은 아직도 구름에...

오늘 끝내 안보려나봅니다.




어쨌거나 이런 늦가을 풍광이면 족하죠.




어라? 이 시골에도 카페가?

게다가 멋진 싯귀까지??






창원마을을 뒤돌아보며...






어라! 힘이 좀 드는데 다시 산기슭으로 올라가네.




와...지리산 천왕봉 밑자락

벽송사와 서암정사, 그리고 칠선계곡 들어가는 곳이네.




함양독바위 이 코스를 가보셨나요?

벽송사& 서암정사를 답사하고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제 다 내려왔다. 마천마을이다.




오늘 걸어온 길

10:15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출발

15:30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 도착


5시간남짓, 널널한 둘레길 산행이었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의자도 안펴고 서서 뒷풀이...




돌아오는 길에 명품길 오도재에 잠시...

스님들은 함양에서 이곳을 넘으며 悟道(깨달음오,길도)라 했단다.

세속과 깨달음의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겠지...




야경 또한 아름답네요.





청주로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몇시쯤 도착해요?"

"7시"

"6시에 작품싣고 온다는 데..."

"어쪄...좀 늦게 오라고해" 



집에 도착하니 모두가 정리되었네.

"미안혀. 수요일은 꼭 산에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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