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大寒)...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렸다.
영동지방은 무려 50cm가 넘게 내렸고
도심마다 교통체증으로 난리가 났네.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大寒)은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박카스의 일과는
오늘도 새벽4시면 어김없이...
어젯밤 눈예보에 혹 눈이 왔으려나
밖을 내다보니 바람에 눈이 흩날리고 있다.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 동안
정토불 상반기 과제도 해결하고
격년으로 받아야하는 건강검진 준비도 하고...
에라! 더 이상은 못기다리겠다.
병원에서는 8시반부터 접수한다지만
일찌감치 나가 눈길을 걷다가 병원으로 가야지.
영운천따라 수변산책로...
4~5cm 정도 올 겨울들어 가장 많이 내린 눈이다.
억새와 갈대는 이렇게도 다른가 보다.
억새는 이파리가 모두 떨어졌을텐데
갈대는 이렇게 무거운 눈을 이고 있다.
세찬 바람에 못이겨 이리저리 흔들리네.
갈대야! 너는 고개 참 아프겠다. ㅠㅠ
청주의 젖줄 무심천까지 걸어왔네.
도로마다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네.
효*병원 건강검진센터...
정말로 넓은 공간에 청결하고 간호사님들도 참 친절하시네.
하지만 검진 종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형식적이다.
아무래도 안되겠어.
친구 내과를 찾아가서 몇가지 검사를 더한다.
병원에 찾아갈때면 늘 느끼는 것이
인생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같다.
검진후 의사선생님이 어떤 말씀하실까?
혹시 내게 드러나지않은 중병이 있는 건 아니야?
제발 이런 것들이 부질없는 걱정이 되기를
늘 비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니...
점심때 한 모임에 피자하우스로 초대받았다.
이웃 성당 언니동생 모임인가보네.
이웃사촌 언니의 생신을 가족처럼 챙기시네.
인생에서 부부의 삶말고도 벗의 삶도 참 중요하다.
좋은 친구는 참으로 훌륭한 인생의 반려자될 수 있으니까.
게다가 취미가 같다면 금상첨화이고...
오후들어 바람이 간혹 불지만 햇살이 드러나네.
아침에 이어 미끄럽지만 눈길을 또 걸어볼까?
기다렸다듯이 전화가 오네. ㅎㅎ
동방친구가 한수하고 저녁먹으러 가자네.
임시 마련한 인당서실 대국장! ㅋㅋ
난로가 2대에 이만한 대국실도 없다.
갈수록 어렵다. 초반부터 비세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신의 한수'를 두었는데
이 분은 이름이 '두수'니 이길 수가 없다. ㅋㅋ
오늘 저녁은 우리부부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세부부를 초대했다.
집사람 서예활동에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한 참 좋은 분들이다.
박카스가 블로그에 여간해서 음식점을 안 올리는데
오늘은 영운천 변에 있는 맛집을 소개할까한다.
닭백숙...토종닭이라 맛있고 넷이 먹어도 남네.
시골밥상은 7,000원인데 예전 먹던 그맛이다.
말 그대로 배터지게 먹고 이웃 커피숍으로...
요즘은 2차가 커피숍이 대세다.
예전에 그돈이면 맥주마시러 가자고 했는데...
따뜻한 봄날이 오면 백사장님 청송고택으로
함께 1박하며 봄나들이 다녀오자고 약속하네.
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1시간반이면 갈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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