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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눈밟다가 결국 집사람이 눈에 밟혀...ㅠㅠ(1/13,금)

by 박카쓰 2017. 1. 14.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랍니다.

이럴때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라면?

내가 만난 최고의 역동적인 친구, 정화씨와

택한 점심메뉴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불총칼국수!




그런데 불총은 뭐혀?

물총조개잖혀!

그걸로 끓인게 물총조개탕이고...




고딩친구들과 산행후 자주 찾던 이 집

요약즉슨 물총칼국수로 간판을 내걸었더니

이미 누가 상호를 내놓았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물' 字 위에 덧대어 '불'로 만들었다고

참 재미있네요.^^





지금은 그 옆 2층건물로 신장개업했네요.

우리가 주문한 물총만두칼국수! 

칼국수, 만두 그리고 저 새알...

마지막으로 남은 물총조개를 까먹는 재미도...ㅎㅎ





오늘 날씨뉴스는 참 정확하다.

아침나절 그 맑던 하늘을 보고 "뭐? 눈이 와??"

체념했던 눈소식이 12시가 되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  




어서 이리 눈내릴때 싸돌아다녀야제...ㅎㅎ

친구와 헤어져 우암산 순환도로로 접어들었다.

수동전망대




막 내리던 눈이 그치고

청주시내가 이리 내려다보인다.




박카스가 자주 찾는 청주국립박물관...

또 찾아왔네요. ㅎㅎ




벌써 직원들이 눈을 쓸고 있네요.

"미안합니다. 눈쓰느랴 고생하시는데 저는 이리 눈구경을 나와서요." 

"아닙니다. 자주 찾아주십시오"

(저보다 저 자주 찾아오는 사람은 없을 걸요. ㅋㅋ)




우암산 아래자락 응달에 위치해있고

비탈과 계단이 많은 이곳 박물관은

눈이 내리면 곧바로 치워야겠네요.




예전 강원도 양구에서 군대생활할 때

당까(들것)로 종일 눈치우던 생각이 납니다.

'원망스러운 눈! 왜 꼭 주말에 내리는 거야.

주중에 내리면 훈련이라도 빼먹는데...'




그때는 눈 내리는게 그리 지겨웠습니다.

많은 분들은 눈이 내리면 싫어하시지요.

운전할때 여간 위험하지않으니까요.




물론 작년만해도 박카스도 때론 눈이 싫었지요.

이른 새벽 보은까지 출근길이 무척 위험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눈을 기대하며

이런 설경을 즐기고 있으니...


세상은 저마다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아전인수격 나름대로 해석하지요.




2015년 가을에는 이런 모습이었지요.

 


여기는 노오란 은행나무길이었구요.




도대체 이 아저씨는 뭐가 그리 좋을까?

이리 추운날 눈도 내리는데

손시린 줄도 모르고 연실 사진을 찍어가며

스마폰으로 눈 노래도 들어가면서...ㅎㅎ




에구구...아저씨들! 추우시죠.

곧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겠지요.




이젠 몸도 녹일겸 카페에 들어가볼까?

'뭐로 마실까? 따끈한 카페라떼가 좋겠지...'




이때 전화가 옵니다.

"지금 어디야?"

"왜? 가까이 있는데..."

"올때 김밥 좀 사오라고..."

"아직까지 밥도 안먹은겨? 왜 때도 걸러가며 그랴??"

"알았어."


끊어져버린 전화...

그때가 1시간반이 넘었네.

에구구...도대체 왜 이런 다냐?

공부도 좋지만...ㅠㅠ




명암저수지도 두어바퀴 돌려고 했습니다만...

추운 서실에서 때지난 줄도 모르고 열공하는 집사람...




에구구...신나게 눈 밟다가 집사람이 눈에 밟혀

김밥 오뎅사서 이내 돌아오고맙니다.   





얼마안있어 간간히 내리던 눈도 그치고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해가 나옵니다.


눈이 내릴때는 그리 신나더니

햇볕이 나오니 할 일없는 사람처럼 심심하네요.

 

TV 채널 그렇게 많고 많아도

볼만한게 없다니 말도 안됩니다.

결국 파방송한다는 종편보게됩니다.


한 변호사가 나와 촛불시위를 폄하합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지요.

그런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촛불로! 태극기로! 하지만 어느곳에 나가지도 않는

말없는 대다수가 이나라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지요.    

우리몸의 '말없는 침묵의 장기'인 간처럼...


그러니 마녀사냥식 의혹만 양산하는 방송

막무가내식 취재, 전체주의로 몰고가는 언론

정말로 신중을 기해 보도하고 방송해야합니다.







저녁7시! 이웃 초딩친구 박홍*, 남*중과의 번개팅!

장원순대집 낙지들어간 탕이 정말 맛있네.

옛날 어릴적 추억의 이야기는 더 맛있고...ㅎㅎ


2월5일(일) 초딩친구들을 우리서실로 초대해서

제1회 만*초 10회 바둑대회를 개최하려합니다.

야! 참, 재밌겠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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