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세계방방

옥룡설산 풍경구, 수허고성& 리장고성 야경(4/9토)

by 박카쓰 2016. 4. 9.

어젯밤 늦게 먼 거리를 달려왔기에

다소 널널한 아침을 맞는다.

 

 

우리가 머문 사계객잔...

어쩜 건물속에 화원을 이리 잘 가꾸어 놓았을까?

 

 

 

다소 늦은 시각에 아침을 먹고 옥룡설산으로 향한다.

리장에서 불과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마침 휴일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도 꽤 많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오늘 바람이 세게 불어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는다네.

어쩔 것혀????  먼 나라에서 왔건만 ㅠㅠ

 

 

 

이번 트레킹 내내 날씨가 참 좋았다.

트레킹할 때는 구름이 끼고

점심땐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햇살이 나고

트레킹마치면 이슬비가 간간히 내려주고...

 

그런네 오늘은?

 

 

 

날씨는 청명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4,500m 고지대로 연결되는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었단다.

 

 

 

무릇 여행할 때는 날씨를 탓해야 뭘하랴!

이 여행을 무려 6개월전에 미리 계획된 것이니...

무엇보다 날씨만큼은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오늘은 구름이 낀 옥룡설산이지만

엊그제 따쥐마을 뒷산을 오르며

얼마나 멋진 정상 설경을 보았지 않은가!

 

 

 

 

 

셔틀버스를 타고 이곳을 이동했다.

박수하 풍경구...작은 구채구로 불린단다.

 

 

 

 

그런데 이 물의 색깔은?

 

 

 

코발트색? 옥색?

내년 6월 갈 예정인 구채구는 더보다 훨 크고 멋있다네.

 

 

 

임진사님의 사진으로는...

 

 

 

 

어찌 이런 색일까? 석회수라 그런가? 

하지만 내 고개는  저 옥룡설산 끝자락을 올려보네.

  

 

 

 

내 고딩 친구...이번 여행을 함께 하며

이 친구들이 얼마나 박식한지 학구적인지 새삼 알게되었네.

 

특히 역사, 문화, 지리 다방면에 박식한

인문학 박사 이호* 친구! 대단하네...ㅎㅎ

 

 

 

 

이제 나도 책 많이 읽어야지...

 

 

 

 

참으로 그림같은 풍광이로구나!

 

 

 

아자! 아자!! 아자자!!!

 

 

 

 오늘 이곳에서만 10쌍이 넘는 웨딩촬영을 보게되네.

 

 

 

그림같은 풍광에서...

 

 

 

 

 

저 뒤로 관광객들이 꽤 많네요.

 

 

 

나시족 전통의상을 입고...

 

 

 

하늘까지 받쳐주고...

 

 

 

 

이게 고산지대에 사는 야크...

블랙야크? 화이트야크? ㅋㅋ

 

 

 

폭포아래서 웨딩화보 촬영중...

 

 

 

점심식사 뷔페식당은 참으로 컸다.

우리의 결혼식장 뷔페처럼...

 

 

 

오후가 되어도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못한다네. ㅠㅠ

 

 

 

해발 4,500m까지 올라간다는 이곳...

수없는 고산증 이야기를 하면서

겨울패딩과 털모자를 준비해왔는데...

 

중국인들도 1회용산소통을 사들고

저마다 빨간색 두꺼운 파카를 빌려입고  

이런 풍광 잔뜩 기대하고 왔을 터인데...

 

 

 

 

대신에 우리는 매머드급 공연을 보기로 했다.  

오후 1시반...관객들이 떼거지로 들어오고...

 

 

 

구름속에 가려진 대자연의 옥룡설산아래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무대와 몇백명의 출연진들, 그리고 웅장한 사운드...

 

 

전광판속 영어자막으로

나시족의 전설이나 위인에 관한 이야기...

 

 

 

알고보니 이 공연을 총괄 기획한 분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기획한 장예모 감독이라네.

 

 

 

출연진들도 옥룡설산 아래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사람들이고...

 

 

 

모두가 뛰어난 연기자는 아닐 지라도

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렸다!

 

 

 

 

 

 

옥룡설산에 내려오며 우리는 수허고성에 들렸다.

 

수허고성은 리장에서 북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는 고성으로

예전 마방들의휴식처로 800년된 마을.

리장고성보다 규모는 작지만 조용한 느낌이 드는 고성... 

 

 

 

 

 

 

 

 

 

 

 

 

 

이곳에서도 웨딩촬영...ㅎㅎ

 

 

 

이 곳도 우리의 관광단지처럼

많은 돈을 들여 엄청난 시설을 갖추어놓았는데

정작 손님들은 없어 거의 철시된 상태나 다름없네.  

 

 

 

 

 

 

노인들을 위한 행사가 있는 모양

우리나라에서도 시니어들을 위한 행사가 펼쳐지듯이...

 

 

 

이 곳이 정문....

 

 

 

한 코너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거리인가?

Cafe, Bar, 그리고 생음악...

 

 

 

 

어라? 어디로 나가지?? 큰일났네 ㅠㅠ

 

 

길치는 어디가나 늘 표시가 나게 마련...ㅠㅠ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이 사진을 찍었기에

행인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어 나오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가물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저녁식사...

가물치를 회로 먹고 매운탕으로 먹고...

야채를 듬뿍 넣고  펄펄 끓여

진한 국물을 마셔보는데 참 맛나네요.

 

 

 

 

 

 

 

저녁을 먹고 얼마쯤 걸어

리장고성 야경을 보러 나갔다.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작은 가게가 즐비하고...

 

 

사람들도 꽤 많네.

 

 

 

우리도 그들 부류의 하나...ㅎㅎ

 

 

 

 

극적인 러브스토리가 중국 CCTV에 방영되었다는 그 점포앞... 

우리도 말하면 나이트클럽인 셈...

 

 

위 점포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스물몇개 업소를 가지고 있다는데

업소마다 통기타가수, 밴드속에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고성(Old Castle)이 변해도 이리 변했나?? 

유흥가, 환락가...완전 도때기시장이었다.ㅠㅠ

 

 

 

에구구...시끄러워 못살겠다 ㅠㅠ

어서 나가자! 나가자구!!

 

 

 

우리는 얼추 동갑네들...ㅎㅎ

 

 

 

리장고성의 야경...

 

 

 

 

 

 

물레방아를 돌아 숙소인 사계고성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