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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따쥐마을 뒷산 트레킹&석두성 가는길(4/6수)

by 박카쓰 2016. 4. 5.

트레킹이나 여행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새벽에 일찍 잠이 깨는 일이다.

 

집에서야 잠이 오지않을때 오늘처럼

새벽 3시에도 일어나 뭐래도 할 수 있지만

 

룸메가 있고 객잔이나 호텔에서는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ㅠㅠ

 

이 날도 무척이나 일찍 눈이 떠져

침대에서 무수한 잡념속에서 뒹글다가...

 

 

 

식전 따쥐마을을 둘러보려 다시 나와보니...

 

 

 

오늘도 다소 흐리네.

두 고산의 정상을 볼 수는 없겠지만

멀리서 설산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누룽지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섰다.

 

 

 

옥룡설산에 눈이 또 내렸다보다.

 

 

 

이 따쥐마을엔 용수시설이 참 잘 되어있었고

그 물의 출처는 신비스럽기까지한 바로 이곳~

시퍼런 웅덩이속에서 콸~콸~ 솟아나오고 있었다.

 

 

 

와~ 이풍광...

이 트레킹 오기전 차마고도카페에서 보던 풍광이다.

 

 

 

신나는 박카스~

신나고 말고 ㅎㅎ

 

 

이 무덤은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저곳에 매장한 뒤 벽돌로 싸바르네.

 

 

 

오른 만큼 더 많이 보이고...

 

 

손은 더 번쩍 올라가고...ㅎㅎ

 

 

 

 

이 곳은 우리가 머문 따쥐마을 말고도

더 커다란 마을이 이곳저곳에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평지가 거의 없으니까...

 

 

 

어제 우리는 저 합파설산 호도협 차마고도길

상호도협, 중호도협, 하호도협으로 내려와

배를 타고 남사강을 건너고 따쥐마을을 둘러보았지.

 

 

 

벌써 한 두시간 가까이

좀 빡쎈 코스로 오르니

다들 힘들어 하시네.

 

 

하지만 박카스는 더 멀리 볼 수있으니

신난답니다.^**^

 

 

 

슬슬 두 고산의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이젠 옥룡설산 끝봉우리만...

이 풍광이 아까워 일행을 멈추게 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초코릿 '자유시간'을 나누어주며 늑장을 피우고

 옥룡설산의 매력에 흠뻑 취해있었네.

 

 

 

고개를 넘으니 또다른 평온한 시골마을이...

샤바이마춘 마을...

 

 

 

 

동요 '고향의 봄' 노래에 나오는 

어릴적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땔감 장작도 참 운치있게 싸놓았네.

 

 

 

농가의 모습...

 

 

 

 

점심먹으러 이 집에 당도할 때쯤 난 맥이 풀리고

나누어주는 식량도 챙기기 힘드네.

어라! 왜 이러지? 고산증인가?

 

점심에 앞서 한참 쉬다가 야전식 라면밥은

4시간 산행후 허기를 채우기에 부족했다. 

 

 

 

 

점심먹고 나오며...

 

 

이날 옥룡설산의 이 모습은

 

 

 

한동안 내 기억속에 남아있을듯하다.

 

 

 

 

과유불급이라고했던가!

점심먹고 차에 오른후 금방 곯아떨어졌나보다.

 

눈을 떠보니 내려오는 줄말 알았더니

해발 3,000M을 넘어 석두성으로 이동중이란다.  

 

좁디좁은 마을 진입로 아래는 수십미터 절벽

차량은 곡예운전을 하며 오르고 내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뒷차량에 블레이크에 이상이??

아마도 가수를 하는 모양...

 

차제에 잘 되었네.

차에서 내려 이런 풍광 사진에 담네.  

 

 

 

아마 보산마을이지??

우리로 말하면 면정도...

공공기관, 파출소, 보건소, 상가도 많고... 

 

 

이 마을을 지나 석두성으로 향하는데

난데없는 차량통제...ㅠㅠ

 

뭐 7시 넘어야 갈 수있다고?

헐~~~지금이 겨우 3시인데?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네.

 

 

 

 

이렇게 죽치고 앉아서 맥주만 하렴없이...

 

 

일행중 중국에서 10여년 사시던 분이 계서

이런 저런 사정을 구해 5시쯤 통과하게 되고...

 

 

 

 

그런데 이때부터는 나에게는 지옥이었네.

산을 넘는데 차가 가파른 고갯길을 수도 없이 돌고...

 

 

 

 

작업하는 포크레인, 트럭...

먼지가 날리며 앞이 잘 보이지도 않고

이건 아마 사하라차량 트레킹도 이것보다는 나을 듯...

 

겨우 산을 넘었는데 이제는 내리막길

이건 오르막길보다 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일행은 태연히 앉아 어쩌면 스릴을 즐기나?

나는 차마 눈뜨고는 쳐다보질 못하네. 

 

 

급기야 마부한테 잠깐 차량 좀 세워달라고

어지럽고 무섭다고...ㅠㅠ

때마침 차가 멈추는데 이곳이 전망대라네.

 

 

와우~ 이런 대단한 풍광이...

 

 

 

저 아래가 바로 우리가 머물 석두성이란다.

 

 

차량공포는 사라지고 인증샷!

 

 

 

내일 태자협트레킹으로 저 산을 넘는다네.

 

 

 

하지만 우리가 내려가야할 길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 조심조심...

 

 

 

 

차에서 내려 짐은 말에게 맡기고

석두성 마을로 내려가네.

 

 

 

저 곳이 석두성...

예전엔 저 성안에서만 사람이 살았는데

이제는 밖에도 이리 많은 집들이...

 

 

 

 

보산석두성으로 들어가며...

 

 

 

 

 

일단 숙소를 찾아들고...

 

 

 

 

테라스에서 맥주한잔하며...

 

 

 

올려다보니 석구성 신마을...

 

 

 

내려다보니 금사강이 흐르고...

 

 

 

우리가 저 산을 넘어 온 것이다.

 

 

 

 

이 테라스에서 저녁을 먹고

 

 

 

시원한 바람 즐기며 하룻밤을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