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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불교관련

교직원 힐링연수 법주사 템플스테이 셋째날(11/29,일)

by 박카쓰 2015. 11. 30.

 

템플스테이 3일차, 마지막날...

 

새벽 6시 공양을 마치고 정선생님과 좀처럼 오기어려운 산책길을 나섭니다.

아직까지 어두어서 후레쉬를 들고 나갑니다.

법주사에서 북가치로 가는 계곡길은 이처럼 무척 평탄하고 넓습니다.

 

 

20여분정도 걸어들어갔을까 인기척이 나고 석문에 다다릅니다.

스님이 벌써 올라오셔 수행중이십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비타물 관세음보살..."

노래를 하시는데 어찌나 청이 맑고 깨끗하신 지....

 

 

 

8시부터 나를 깨우는 108배를 하고

보관스님과 정겨운 차담을 나누며 간담회를 이어갑니다.

 

10시경 머문 흔적 지우기...

이번 연수 설문조사 그리고 주변 정리정돈합니다.

 

 

 

11시 20분 점심공양으로 면빨이 살아있는 맛난 국수를 먹고

많은 수행이나 한것처럼 마음이 부자되어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번 2박3일 연수동안 '요즈음 나를 가장 괴롭히던 것이 무엇인가?'

'그 서운함와 노여움을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오늘새벽 예전 함께 근무하던 윤수석님의 부음소식을 접했다.

이제 겨우 53인데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줄 알고있지만 비보를 접하니...ㅠㅠ

 

참 내가 아주아주 하찮은 일로 고민하고 있구나.

그리고 현재 이런 고민도 한달 아니면 얼마후면 모두 없어질텐데...

 

 

삶, 고통, 슬픔, 기쁨...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을터인데...

그럼에도 우리 중생은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어리석음에 갇혀 있다.

그걸 깨우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