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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순회공연학교에서 가을날 만끽하네

by 박카쓰 2015. 10. 29.

가을 해는 짧다구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어느날

참 길기도 하더군요.  

 

출근길 낭성을 지나며...

엊그제 내린 비로 산하가 말끔해졌다.  

 

 

 

순회공연 학교 학부모 공개수업...

나에겐 Break time 이네요.

부랴부랴 차를 몰아 인근 부흥에 있는

단풍이 아름답다는 백봉초등학교를 찾아갔다. 

 

 

 

 

 

 

 

 

 

 

헐...전교생이 28명뿐이군요.

6개학년이니 학급당 4~5명씩...

 

 

 

 

 

 

 

참 이쁜 교정입니다.

 

 

 

 

 

요기까지 왔다가려다...

 

 

 

내친김에 괴산쪽으로 더 가봅니다.

 

 

 

 

노오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문광 저수지...

 

 

 

 

 

 

 

 

 

여기도 물이 말랐군요.

 

 

 

 

 

 

 

 

 

 

 

 

 

 

 

 

 

 

오늘은 4시간의 수업에 미국 명절인 Halloween을 소개하였다.

벌써 몇년째...Pictures, Puzzle, Quizzes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내년이면 그간 모아온 이런 자료도 무용지물이니 아쉬움도 남습니다.

 

이제 퇴근 길...

 

 

백석정

 

 

관정리 보호수 은행나무 이번 가을 3번째 ㅎㅎ

불과 며칠 사이에 은행잎이 많이 떨어졌네요.

 

 

 

 

행정리를 지나며...

 

 

 

 

청남대로 또 들어갑니다.

19일 오고 9일만에 또 찾아 옵니다.

 

 

 

 

 

 

 

 

 

 

 

 

 

정말이지 이 가로수가 가장 아름다운 길같습니다.

 

 

 

 

 

 

 

 

이제는 되돌아가면서 다시 그 가로수를 즐깁니다.

 

 

 

 

 

 

 

 

 

 

그리곤 당도했습니다.

바로 이 억새밭을 제대로 보려고 찾아왔습니다.

 

 

 

이정옥님의 숨어오는 바람소리가 딱 어울립니다.

 

 

 

 

 

 

 

 

 

 

 

 

 

 

 

 

 

 

이제 해가 질때가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의 해는 짧아보이지만

오늘 하루 보낸 걸보면 참 길기도합니다.

 

 

 

 

 

저녁 6시반 오리골로...

제 부부에게 가장 살가운 4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습니다. 

다행히 녹원님, 동방네, 도암샘부부가 나와주셨네요.

몇년전에도 첫눈 오는 날 이 멤버들을 초대했었지요.

 

올해는 꼭 쌍곡에서 은행잎 떨어지던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주중이기도 하고 오고가기 멀어 취소하였지요.

쌍곡에서 늦은 가을밤 보내기 꼭 한번 다시해봐야지요.

 

 

 

 

저녁을 먹고 쌍곡의 그날밤처럼

은행잎 떨어지는 정취를 맛보려 중앙공원으로 나갔는데

압각수 그리고 그 은행잎이 아직도 이렇게 파랗고

어느새 날씨는 싸늘해져 오들오들 떨다가 돌아왔네. ㅠㅠ

 

 

 

 

하지만 오늘 가을을 만끽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