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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화양동에서 처갓집 가족들과 쉬면서(8.12 수)

by 박카쓰 2015. 8. 13.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 피어 오르고...

두아들과 함께 청주, 청천에서 시장을 보고

내고장 화양동을 찾아 처가 가족을 만납니다. 

 

물론 평일이지만 오늘이 말복인데

며칠전부터 여름더위가 꺾여서 그런지

화양동 주차장엔 벌써 썰렁한 기분입니다.

 

 

 

내고장 화양동...

 

 

우암 송시열이 그 풍경에 반해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떠 붙인 이름...

 

 

 

화양동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오래된 느티나무와 벚나무가 반긴다.

 

 

 

자연생태관찰로...

이곳에 멍석을 펴고 가족들과 점심을 먹는다.

 

 

 

요기를 하고나서 화양동 탐방에 나선다.

구름의 그림자기 비친다는 운영담...

 

 

 

만동묘와 화양서원...

얼마전 보길도를 여행하다가 송시열 선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

오늘 이곳을 찾아 그 영혼에 잠시 머물러보았다.  

 

 

 

그리고 '읍궁암'...

북벌의 꿈을 이루지못하고 죽은 효종을 얼마나 그리워했으면

이렇게 구멍이 송송 뚫린 넓적한 바위가 송시열이 꿇어 앉았던 자리???

 

어릴적 청나라로 볼모로 잡혀가 오랑캐밑에서 불우한 시절을 보내고

왕이 되어 재임 10년만에 승하하였으니 우암한테는 청천벽력이었으리라.

 

 

 

우암이 은퇴후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암서재'...

그리고 물 아래의 모래가 금가루 같다하여 붙여진 '금사담'

 

 

 

처제한테 송시열 삶에 대한 역사선생님 노릇을 접고

이번에는 화양동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구명조끼, 튜브, 방수용 스마트폰, 물총...

물놀이기구도 다양하게 준비한 작은 녀석

 

 

 

망중한...

하지만 보트나 튜브타는 것도 쉽지않네.

 

 

 

보트 노젓기가 그리 어려운 줄은...ㅠㅠ

 

 

 

어린 시절 작은 물총이 그토록 갖고싶었는데...

지금도 재미있네...ㅎㅎ

 

 

젖은 옷을 말리려 주변을 거닐다...

이게 뭐야?

소금을 쫙 뿌려놓은 듯한??

개망촛대 군락이다.

 

오늘따라 하얀 뭉게구름이 더 이쁘네.

 

 

화양동 야영장을 거쳐 숙소를 찾았다.

후영리를 한바퀴 돌다가 그 하천을 도강하는데

물살도 세고 어찌나 미끄러운지 혼났네. ㅠ

 

 

 

 

다시 이곳 빌리지를 찾았다.

가족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족구도 하고

 

 

 

저녁 파티...

두아들이 부지런히 고기와 전복을 구워 나르네.

이야기꽃이 피어오르고 밤 깊은 줄 모르네.

 

 

 

역시 젊음이 좋다.

나는 곯아떨어졌는데 조카들은 또 음식을 사다가 먹고...

자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년배순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