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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또 친구들을 헤매게한 대왕봉, 백악산(15.6/7,일)

by 박카쓰 2015. 6. 8.

같은 산이라도 코스를 달리하며 산행을 즐기는 박카스...

이번에는 대왕봉-백악산을 등산로가 잘 나있는 입석코스가 아니라

사담방면 대방래에서 올라 수안재-대왕봉-백악산-농바위재로 원점회귀하려했었다.  

 

물론 관리공단에서 추천하지않고 혹 비탐방지역이라 안내판은 없을 것이고

그래도 사람들 다닌 흔적이 있을것이니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런 장미빛 기대가 결국 화근이 되어 일행을 고생덩어리로 몰아넣었네.

 

고딩친구들이 "이번에도 청주산행은 또 길을 잃고 헤매고..." 하며

몇차례 따라왔지만 시원하게 길안내 제대로 못하고

홍일점 어부인이 길도 아닌 그 험한 길을 따라 오시게하였으니..ㅠㅠ

 

 

이제부터 그 길도 아닌, 험난했던 산행길을 소개합니다.  

 

9시 20분, 청천을 지나 사담리 공림사를 지나 윗대방래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윗대방래에서 수안재로 오르는 길을 잘못 찾아 바로 능선로 오르네.

길도 없는 험악한 경사면을 기어오르며...

아마도 백악산에 최단시간에 오른 산악회가 아닐까??? 

 

어쨌든 40분만에 부처바위 전망대에 올랐다.

 

멀리 조봉산,쌀개봉, 낙영산, 무영봉으로 이어지는 괴산 명산...

 

무영봉, 가령산...그 뒤로 군자산을 비롯한 괴산명산이 얼굴을 내밀고...

 

친구들아! 미안혀...

난 원래 같은 코스로는 두번 못가 식상하거든

그래서 늘 다른 코스로 간다는게 오늘 또 이러고 말았네.

 

침니바위는 오를 수 없었고 이내 능선을 따라 삼거리에 왔네.

친구들아! 어쩔 것혀? 대왕봉으로? 백악산으로?

출입금지 비탐방로? 언제부터? 지도에는 이리 실선으로 나와있는데...

 

명색이 국립공원이면 안내판이나 제대로 해놓던지

그리고 벌금 30만원? 헐?? 비탐방출입 10만원아닌가?

그래도 다들 대왕봉까지 5분이면 가는데 아랑곳하지않고 넘나드네.

 

친구들은 백악산으로 향하고 몸이 좋지않은 두 일행은 더 진군할 수 없어

벌금 30만원을 낼 생각으로 대왕봉지나 과감히 중대방리로...

 

 

대왕봉에서 바라본 백악산 그리고 속리산 연릉...

 

괴산명산 대왕봉...

 

문장대-관음봉-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 ...

 

백악산의 명물, 돔형바위...

 

그곳에서 우리친구들 이리 산행을 즐기고 있네. ㅎㅎ

 

대왕봉으로 내려오며 대슬랩...

 

내려오는 길도 희미하고...아마도 이곳분들 버섯따러 다니는 길이겠지.

2시간 가까이 내려와 성현농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네.

 

오늘의 산행 산행시작 9시 20분

대왕봉코스  산행종료 14시50분, 4시간반 산행

백악산코스  산행종료 15시50분, 5시간반 산행

 

청주로 돌아와 산남동 '두툼' 물회!

험난한 길을 뚫고 힘든만큼 음식은 더 맛나나...

30분만에 뚝딱해치우고 일찌감치 해산!

 

 

 

 

 

 

동기여러분! 죄송합니다.

더운 날씨에 길이 아닌 험한 길...

다들 고생많았네요.

 

 

그리고 지켜봐주십시오.

앞으로는 확실한 길만 따라

쉽고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