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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뙤약볕 이리저리 옥신각신...상족암 트레킹길

by 박카쓰 2018. 8. 29.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는 경남 고성 상족암...

게다가 해안선을 따라 한려수도 트레킹길 11Km...

산행후 사천항 경유, 어시장에서의 뒷풀이...

 

누가봐도 환상의 조합을 가진 오늘 산행이다!

 

 

 

 

 

 

올여름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한달넘게 이어지다

태풍이 지나가고 이제는 곳곳에 폭우를 쏟아낸다.

다행히 남으로 달려가는 우리에겐 참 맑은 하늘이다.

 

 

 

 

수요산사랑산악회는 오늘도...

전국에서 가장 싼(?) 2만원의 산행비로

커피,가래떡,요쿠르트,도시락,김 등 최상의 서비스를...ㅎㅎ

 

그리고 받아든 오늘 산행 안내도(圖)... 

어느 분인가는 그림까지 넣어 멋지게 만들었지만

이것이 그럴듯한 조감도(?)일 줄이야...ㅠㅠ

 

 

 

그리고 인터넷에서 뽑아간 고성상족암길 이 지도...

흥~ㅠㅠㅠ 인터넷 가짜뉴스같은 트레킹길...

맥전포까지 안내표지판도 하나없는 아스팔트,시멘트길이었다.

 

 

 

 

아직도 고성은 멀다!

사천시, 고성읍을 거쳐 사랑도로 가는 포구를 지나

3시간반 걸려 11시쯤 산행기점인 임포마을에 닿는다.

 

 

 

 

더운 날씨라지만 평길 11Km 정도야 거뜬!

그렇게 남겨진 A코스 정예(?)대원 10명...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룰라랄라...ㅎㅎ

 

 

 

 

학림마을 앞을 지나...

 

 

 

 

솔섬? 참 이름도 예쁘네.

여기도 가볼까?

 

 

 

 

 

솔섬 옆으로 지나가며 저 아름다운 코스를 돌아나와야 했는데...

 

 

 

 

트레킹은 시작부터 곳곳이 막힌다.

어찌 안내 표지판은 하나 없지...ㅠㅠ

 

하지만 분명 트레킹길이 바닷가를 따라 도는 길이겠지...

머릿속으로 애써 장밋빛(?) 트레킹을 계속 이어진다.

 

 

 

 

아하! 포도밭인줄  알았더니 이게 키위밭이었구나!

 

 

 

 

저기 바다 건너 저 높은 산은 어디지?

분명 사랑도, 그 뒤로 칠현산??

아니었다. 저기는 통영 미륵산이었네.

 

 

 

 

돌이켜보면 참 무모(?)했던 우리 일행...

부경대학수산기술센터를 지나 동화마을 어촌체험센터까지 내려갔다가...

이선배님의 지략과 참 친절하신 어부의 도움으로 트럭으로(파란색) 돌아오네.

 

 

 



이 곳 삼거리까지 저 트럭을 타고 씽~씽~~

어부님~ 참 고맙습니다.^^  그렇지않았다면...ㅠㅠ 

 

 

 

 

동화어촌체험마을...

 

 

 

 

"자, 이제는 더이상 헤매지 맙시다.

오로지 이 길로 군립공원까지 걸어갑시다."

 

 

 

 

앗! 우리산악회 띠지잖혀!! ㅎㅎ

아하! 여기가 B코스 산행기점이구나.

 

하지만 이 길로 접어들때까지 옥신각신...

아스팔트길 바로 옆에 해놓았어야...

 

 

 

 

그래도 다행이다. 이젠 안헤매고 갈 수 있겠지.

이쯤에서 점심 먹고 가자구요.

심기일전! 뙤약볕으로 다시 힘차게 출발!!

 

 

 

 

신기마을 어구를 지나...

 

 

 

 

들판을 지나면서 또 옥신각신...

도대체 어찌 트레킹길에 안내표지판은 하나 없는겨? ㅠㅠㅠ

 

 

 

 

아! 저 산이 버스옆짝꿍이 이야기하던 좌이산였구나.

봉수대에 올라가면 다도해가 그리 잘 보인다더니...

 

 

 

 

포도(아스팔트길)를 따라 참 많이 걷는다.

사랑도로 가는 배를 타는 용암포에 와서야 겨우 독도를 하네.

 

 

 

 

용암포에서 한 고개를 더 넘어 맥전포항에 들어서네.

여기서도 또 알바...ㅠ 파출소 뒤로 가야하는 걸 

비린내가 진동하는 한 해산물 저장고로 왔네. ㅠㅠ  

 

 

 

 

그나저나 아! 저 섬이 사랑도구나.

옥녀봉 다리도 보이고 이리도 가깝더냐?

 

 

 

이제야 상족암 군립공원 안내도가 나오네....

 

 

 

 

무려 산행시작 세시간 반에

트레킹 표지판도 첫선을 보이고...ㅎㅎ

 

 

 

 

아! 이제야 한려수도 해안~

제법 그럴듯한 경치가 펼쳐지는 구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저기 공룡박물관이...

아직도 두 굽이 더 돌아가야하네.

 

 

 

 

동네어귀에서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생수를 마시고

우와! 저기봐라. 떡고물 쌓아놓은 듯 층층이...

 

 

 

 

앗! 이게 공룡발자국이구나!!

 

 

 

 

 

 

바다엔 뱃고동이 울리며...

사랑도 유람선인가?

 

 

 

 

 

드뎌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상족암에...

 

 

 

 

 

 

 

 

 

 

 

 

 

 

 

 

 

 

 

 

 

안으로 들어가볼까?

 

 

 

 

 

 

 

 

 

 

에구구...이 곳에서 더 좀 머물다가고 싶지만...

3시가 넘었네요.

 

 

 

 

산행종점 덕영마을에 도착했다.

 

 

 

 

오늘은 산행을 마치고도 옥신각신...ㅠ

다들 오늘 헤매며 힘들었던 뒷이야기...ㅠㅠ

이상하게도 이런 산행이 더 오래 기억된다는 사실...ㅋㅋ

 

 

텐텐님이 말했지.

인간은 두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오늘 힘든 경험을 한 사람은 다시는 이런 경험 안하면 되고

경험하지않은 사람은 그 아픈(?) 경험 마저 모른다고... ㅎㅎ

 

 

 

 

 

 

하지만 다음에 누군가 상족암 트레킹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추천하고 싶다.

 

가리미고개-좌이산-신기마을(2시간 산행)- 버스로 이동

맥전포항-상족암-덕영마을(2시간 데크길 걷기)...

 

 

 

 

 

오는 길에 사천항에 잠시 들렸다.

 

 

 

 

늘 친절 봉사를 아끼지 않는 두 총무님을 따라 나섰다.

 

 

 

 

단돈 1만원으로 싱싱한 전어, 문어, 광어...

야채는 올해 농사 지어 온 거고

소스 또한 청주에서 공수해 온거라구요?

 

 

 

 

어항시장 바닥에 둘러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군대든 뒷풀이든 사람은 줄을 잘 서야...ㅎㅎ

 

 

 

 

돌아오는 버스속 노래는 접고 모두가 한 곳으로 쏠려있다.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대~한 민 국!

 

 

 

 

 

완승의 승부로 희비가 갈렸지만

그가 있어 한 골을 먹었어도 기분이 좋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