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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험준한 岳山 합천 악견산-의룡산(18.9/26,수)

by 박카쓰 2018. 9. 26.


와우~ 어디서 합천호를 저리 내려다 볼 수 있는가?


5일간의 추석연휴 마지막날(대체휴일)...

광동탕님! 추석때 먹고찌운 살... 땀 빼러가자구요~~

수요산사랑산악회를 따라 합천 악견산을 찾아갑니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산성-악견산-의룡산-용문교로...


대병5악은 뭐혀?

합천호와 어우러진 바위가 많은 5개의 산

황매산,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을 일컫는단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좀...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3시간 걸려 10시30분 산행들머리 도착~

겨우 634m이지만 악(岳)자가 들어갔으니 쉽지않을터...




시작부터 가파르네...





첫 전망대...

우리는 대한민국대표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광동탕...ㅋㅋㅋ





와우~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고...

합천이 이리 아름다운 고장이었는가?


아는 것이라고는 해인사, 황매산, 전두환 고향...

그리고 또 뭐? 지뿔...ㅠㅠ




저기는 무슨 산인가?

분명 황매산이 여기 어디 있을터...

바로 앞산이 금성산이고 그 뒤로 황매산이렸다!




저 아래 산하는 풍요로운 황금벌판...

하지만 박카스는 산행초반 참 힘들다.

추석연휴에 많이 먹고 마셔서 그런가?



자! 힘내자!!

이까이껄 가지고 힘들다고 하냐!!




이제 좀 몸이 풀리기 시작하고...



힘들게 올라간 만큼

합천호가 더 멀리 내다보이고...




악견산성(경상남도기념물 제218호)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의병들의 흔적인가?

경상도속찬지리지에 악견산성은 1439년에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일부에선 임진왜란 때 성주목사 곽재우가 보수했다고 전한다.





어느덧 정상이다!






여기도 통천문인가?

곳곳에 큰암벽 덩어리...




산에 다니시며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형님들...

오늘은 바위많은 험산이라 고생 많으셨지요.




오늘 산행 가는 곳마다 구절초가 반가이 인사하네.




저기 저 바위산이 바로 의룡산이렷다!





오늘 종일 이거 밟고 쇠사슬과 밧줄에 매달려

오르고 내리고 그만큼 惡山이었다.




캬! 이리 밤이 많이 떨어져있냐?

금새 한가방...밤반 도토리반이었다.




이제 의룡산을 오를 차례...




저기 악견산에서 내려왔지요.




이제 의룡산이 지척이다.



아니 저 정상에 우뚝 솟은 저 산은 무슨산혀?

가야산은 아닌데...ㅠㅠ 그것참 궁금하네.





어느 블로거님의 무단(?)사진을 복사해왔다.






아하! 왼쪽이 허굴산이었구나.

이렇게 산이름을 알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블로거님! 고맙습니다!!



이제 의룡산 정상 가까이....









정상석이 따로 없네.

이게 정상석인가봐...ㅎㅎ





저 아래는 뭐지?

합천영상테마파크였네요.

그래서 청와대 세트장이 있었구나.

전두환대통령 기념관인가했더니...




의룡산을 내려오는 길은 참 험했다.

산행에서 음주를 말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오늘 산행

10시30분 시작- 3시50분 종료, 5시간 산행이었네.





자연산버섯찌개로 뒷풀이...




아직 내려오지 못한 일행을 기다리며 정자를 둘러보네. 


용문정...




합천 용문정은 만은 유수정(1484~1534)이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대사헌 조광조 등의 신진 인사들이 화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벼슬을 버리고 향리인 이곳으로 내려와 정자를 지어
충청, 영호남 현인 문객들과 교류를 하며 산수를 즐겼다고 한다.


우리 조상 박훈 할아버지도 기묘사화에 낙향하셨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