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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못한 그 꽃(4.12 토)

by 박카쓰 2014. 4. 13.

 

고은의 시〈그 꽃〉에 이런 시귀절이 있죠.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어제 아침 일찍 산성 옛도로를 오르며 보지못한 그 꽃...

오늘 오후 늦게 그 길을 내려가며 다시 봅니다.  


 


오후 2시반 명암저수지 윗주차장에서 광동탕님을 만나...


 


고령산을 오르며 인근 것대산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요사이 며칠 심한 박무로 신록이 잘 보이지않네요.


 

고령산과 산성을 잇는 출렁다리...

어제는 올려다 보았지만 오늘은 위에서 내려다봅니다.


 


상당산성을 남에서 서, 북, 동 방향으로 돕니다.

해빙기 낙사사고 생길까, 산성 보호하려고  곳곳이 막혀있습니다.

안쪽으로 나있는 오솔길이 이제는 대로가 되어갑니다.


 


산성마을에서 둘이 막걸리 한주전자만 마시려했더니만...

단재서예대전 심사위원으로 부터 특선 소식이 들려옵니다.

내일 휘호하러 군민회관으로 나오라고...

 

와...세상에 이런 일이...ㅎㅎ

겨우 마감시간에 그것도 마지못해 출품했는데...

기분좋아 반주전자 더! 금방 취기가 돕니다. 

 

걸어서 내려가야지요.

올라올 적 못본 그 꽃, 내려가며 보려구요.


 


산성마을은 벚꽃이 이제 한창입니다.

산하! 내일을 향해 쏴라!! 화이팅!!!

 


해질녁 아직도 많은 분들이 벚꽃을 즐기신다.


 


옛도로를 따라 걸어내려갑니다.


 


 


꼬불꼬불 꼬부라진 산성 옛길....

술기운에 취해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면서...

많은 이들이 그럽니다.

"야, 인생 뭐있어??"

"아니야, 인생 뭐있지. 열심히 살만해. 그리고 그 인생, 이제 시작일 뿐이야."

 


이제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제 지독한 자랑질(?)을 이곳에 쏟아냈습니다.

왜냐하면 난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우니까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