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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이웃사촌들과 이웃 봄나들이(3.29~30)

by 박카쓰 2014. 3. 31.

정말로 오랜만에 먼길 등산을 가지않고 이웃에서 봄을 만끽했다.

요즘 고온현상으로 서울에 3월에 벚꽃이 핀것은 1922년이후 처음이란다. 

 

내가 사는 이웃에서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리는 녀석은

우암산을 오르며 생강나무와 산수유일 것이고

그 다음은 명암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이 매화일 것이다.

 

 

3월29일 토요일...명암저수지 워킹대신에 무심천으로 나가보았다.

무심천을 따라 벚나무가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효성병원앞 이 벚꽃길이 가장 아름답다.

 

아침 나절인데 거의 만개상태...이번 주가 피크일 것이다.

 

무심천을 따라 노오란 개나리와 벚꽃...벚꽃은 아직... 

 

오전 서실에 나가 그림 대나무 좀 그려보다가 이회장님 번개팅으로

오후 2시 곰방대, 이대감님과 간간히 비가 내리는데도 산행을 감행했다.

 

오르는 길에 진달래가 만발이다.

'내마음의 고향 진달래' 내 고향 뒷산은 온통 진달래밭이었는데...

 

상당산성에 올라보니... 

 

비오는 날, 해물파전에 막걸리....

이보다 더 나은 조합은 없을 것이다.

먹다보니 선약에 늦어져 부랴부랴 오리골로...

동방표구 내외분이 마련한 서예인들의 만찬...

많이들 오셔서 축하하네요. 가연님의 국전 특선을...

그리고 제자를 특선으로 길러낸 인당선생님께도...

사실 이번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인당서실 출신 13명이 입상하였다.

대단한 성과다! 앞으로도 그 발전은 계속 이어지겠지.

 

 

 

 

3월30일 일요일...

오전 대나무 좀 그려볼 참으로 서실에 나갔지만 왜 그리...

심연선생님 부부와 차를 마시며 미술관 기공식 그리고 이 건물 차후 매입건...

 

지금 상가의 나머지 차차 사려했는데 벌써 이야기가 돌고

거기에 내 방도 한켠 마련한다 생각하니 설레이네.

어떻게 운영할까? 친구들과의 놀이방? 내 공부방?  

아닌 말로 퇴임하고 소수정예 과외라도 해볼까나?

 

최근들어 할 일이 갑자기 많아졌다.

수석교사 새내기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사군자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수필이 쓰고싶어졌다.

간간이 모은 이야기로 한달에 한번 신문에 졸작을 올리고 싶다.

그래야 부부전시회에 책한권씩 나누어줄거 아닌가!     

 

우리와 오랫동안 이웃에 살고있는 김상0 선생 아들 결혼식...

이 결혼식장 이렇게 한산하기는 처음인 것같네.

많은 지인들 만나는데 수석! 수석! 그리 싫지는 않네.

 

 

또 긴급제안! 이번엔 어부인이 번개를 치네.

오후 2시 어제의 그 멤버들을 다시 만나 이번에는 이 길 걷기...

 

 

아하 로하스는 이런 이니셜이었네.

 

대청댐 주차장은 인산인해!

봄볕을 즐기러 나오신 청주대전 시민들로 가득하고...

이제 막 물을 머금고 피어나는 버드나무 잎새들...

그 연초록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이곳에서 맥주를 한캔씩하고

대단한 대한민국 아줌마들...

잠시라도 손을 그냥 두지않는다.

 

그래도 오늘의 압권은 매화밭이었다.

 

 

 

마나님 사진 솜씨...

 

 

옹기종기...뭐래도 뜯는다!

 

 

2년전에는 복숭아꽃 만발할때  박교장내외와 왔었는데...

 

올해는 보름 앞당겨 매화꽃 만발할때 왔네요.

 

 

와...잘 찍었네.

 

저녁은 송사장님부부까지 초대해 우리서실밑 맛난 삼겹살파티...

그리고 서실에서 차한잔씩 나누며 인당서실 축하, 발전비네.

 

이제 내일부터 또다시 이사시작이다.

준비 잘하여 4월 15일(화) 새보금자리이자

아마도 내 생전 마지막까지 눌러붙어있어야할 곳이다.

 

청주시내가 거의 다 내려다보이는 14층의 남향 아파트!

그리고 바로 그앞에 내려보이는 우리 인당서실& 내 방!!

그 안에서 사군자 그리며 책도 읽고 수필도 쓰고

내 노후설계는 더할 나위 없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