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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서울고양

도봉산! 칼바람,미끄러운 눈길속에 빛나는 바위 위용(3.9. 일)

by 박카쓰 2014. 3. 10.


수도권 산행을 가다보면 버스안에서도

눈에 확~ 뜨이는 이 웅장한 바윗덩어리들...


 

 

바로 이 바위...


 

 

이 바위를 자세히 보고싶어 또다시 도봉산 산행에 나섰다.

청주 에코로바산악회를 따라 광동탕님과 함께... 

이번 코스는 동서로...

북한산국립공원서부지소-다락능선-신선대-오봉능선-오봉-여성봉-송추


 

 

6시반경 집을 나서는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서울로 올라가며

들판이 새하얗다. 밤새 눈이 많이 내렸나보다.

 

 


이천휴게소에서는 소나무가지가 눈을 한움큼씩 머금고 있네. 

얼마나 멋진 일인고?

3월 중순에 접어드는데...


 


의정부 호원동 입구 9시반에 산행을 시작한다.


 

청주에코로바 산악회 회원님들과...


 

드뎌 산행 시작...


 

 

서울산은 단연코 저 암벽 덩어리...


 

멀리 망월사...



이 거대한 바위앞에서....


 


그 당당함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박카스도~ㅋㅋ


 

 


왼쪽이 만장봉, 가운데가 최고봉 자운봉...


 


하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다.

때마침 내린 눈으로 미끄럽고... 


 


바람은 매섭게 불어 눈이 흔날리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올라간 만큼 더 멀리 보이네.

사패산 가는 길, 오른쪽은 의정부시

그 뒤로 왼쪽 지난주 다녀왔던 양주 불곡산, 저멀리 양주시...


 


포대능선지나 사패능선...


 

어휴, 저 무지막지한 길...

매서운 바람, 미끄러움, 그리고 무서움까지...

그래도 이런 길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더냐!

속리산은 입산금지만 시켜놓고 있는데...ㅠㅠ


 

드뎌 거의 정상에...

박카스와 광동탕이란 이름으로 ㅎㅎ


 


최고봉, 자운봉과 오른쪽 신선대...


 


신선대로 오르는 등산객들...


 

선선대에 올라보니 과연 천하의 명산...

이성계가 도읍을 이리 한 이유를 알만하다.


 


자운봉, 참 오묘하다...


 

 


2009.9.12 벌써 5년전

와... 세월이 이렇게 빠르더란 말이냐!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앞에서 휴머니스트 김교수와...


 


우이봉을 넘어...


 


이젠 오봉으로...


 


오봉 앞에 있는 상장능선... 


 

 

이제껏 넘어온 도봉산 포대능선...


 

그리고 오봉능선...

올라앉아있는 바위들, 참으로 기묘하다...


 

요게 바로 여성봉...

여성 거시기같다나???


 

 

 

오늘 서울의 진산, 도봉산 산행~

불어오는 바람, 눈과 얼음속에서 

철계단을 부여잡고 오르내렸던 암릉길이었지만

도봉산 그 엄청난 바위 위용에 높은 기상를 받을 수 있었고

맑은 하늘에 한국의 심장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었던 산행이었네..


 

 

오후 3시반 송추계곡으로 내려오며

2010년 가을 우리 고딩친구 합동산행때

이렇게 목청높여 교가를 부르는 곳이 이 곳 어느메쯤 일텐데...


 

 

호원동 9시반 시작-신선대-오보능선-여성봉-송추계곡 3시반 하산완료 6시간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