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6일(일요일)
전국에 구봉산이름의 산은 참많은 것같다. 아마도 봉우리가 아홉개 늘어서 있으면 구봉산이겠지. 그중에서도 진안 구봉산이 으뜸이라...
10여년전 운장산-구봉산을 종주하면서 내내 비를 맞고 구봉산에서 돈내미재로 내려왔는데...
청주정나눔 산악회를 따라 이번에도 정을 듬뿍 나누어주신다.ㅎㅎ
오늘 코스는 화살표방향을 따라 바랑재에서 바랑골로 내려오는 5시간 코스...
죽암휴게소에서 따끈한 찰밥을 먹고 9시20분 산행시작...저 위 구름다리을 지나 최고봉 천왕봉 9봉으로 오른다.
2봉에서 바라본 1봉...그 뒤로 설천봉에서 남덕유에 이르는 덕유능선...
오늘 운무에 싸여 멋진 장관을 연출하네...
저 아래 양명주차장에서 올라왔제.
2봉, 3봉을 지나며 山下(내 아호)가 山河를 내려다보네. ㅎㅎ
이윽고 구봉산의 명물 구름다리...100m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네요.
지난 8월 완공되었군요. 그래서 요즘 참 많은 사람들이 찾네요.
40여년전 대둔산 구름다리가 가장 아슬아슬했었지요.
인증샷 한방! 한 산우님이 주신 레드와인...어찌나 독한 지 한동안 어지러웠어요. 어질어질 ㅋㅋ
철계단에 데크시설까지 참 잘 만들어놓았네요.
탁 버티고 서있는 저 봉우리가 최고봉 천왕봉 또는 장군봉(1002m)...
많은 분들이 돈내미재에서 절골로 하산하니 이제는 널널한 산행...
아이젠을 메고 사과로 요기를 한다음 한껏 힘을 내어 올라봅니다.
예전 등산로...상당히 위험했군요.
최고봉에서 올라 다시 산하를 조망합니다. 저 대둔산능선, 서대산 산그리매가 보입니다
덕유능선...
용담호에 물이 많이 없군요.
정상에서...두 친구들이 날 많이 기다렸군요. 햄버거와 과일로 맛난 점심을 먹습니다.
하산하며 조망이 좋은 곳에 다시 한동안 머무릅니다.
광주에서 오신 이 산우님...참 낭만이 넘쳐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저 멋진 산하를 벗삼네요.
올라올때 그리고 또 이곳에서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네...
한 묘소가 있는 곳에서 8봉우리를 조망하며...
앗싸! 화이팅!!
에구구...바랑재에서 바람골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르고 질고...ㅠㅠ
이제 다 내려왔네요. 오늘 저 능선을 오르고 내리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마누실 고종사촌 여동생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두 형님들의 작고, 그리고 근*형까지 힘든 병으로 고생한다고...
에구구...어쩐다냐 ㅠ 너무나 착한 형님들이신데...이제 직장, 자식 짐 더는데 옛 추억은 언제 이야기할꼬 ㅠㅠ
"너무 착하게 살지마라! 때로는 개무시하고 살아." "오빠도 건강관리 잘하고 언니하고 재밌게 살아."
어라! 주노이님에게서 전화가 오네. 가장 늦다네. 어서 가야지. 금산인삼시장에 들러 입가심하고 청주에 6시 도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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