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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어머님이 생전 하셨던 일이기에...윤사모하던 날(13.9/7,토)

by 박카쓰 2013. 9. 8.

 

어제 외갓집 살붙이들과 살가운 이야기나누면서  

예전 외갓집 부모님 8남매모여 온동네가 떠나갈 듯 

즐거워하시던 그 소리 다시 듣는 듯하네...ㅎㅎ 

 

 

 

 

외갓집모임인 윤사모(윤씨를 사랑하는 모임)하던 날...

내 예상보다 많이 17명이 참석했네.

10자리 정도를 친구식당에 예약했는데...

 

그리고 새삼 알았네.

어제의 멤버가 홍순형님만 더 나오고

바로 작년 막내외삼촌 자혼때 나온 멤버라는 걸...



어제는 그 흔한 사진도 한장 못찍고...

작년 6월13일 서울 결혼식에 참석한 후 뒷풀이 

 

 

애시당초 모임은 8월14일 광복절 전날이었다.

하지만 올여름 유난히 덥고 큰 이모댁이 참석할 수 없다기에...

벌초하러 모인다는 9월7일로 다시 정했다.

 

벌초하러 가면서 불이 난 외갓집도 둘러보고

내 살던 우리집도 들려보는데

두 집이 모두 허물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네. ㅠ

 

 

어느덧 고향도 가을이 찾아온다.

 

부모님이 잠들어계신 이 곳, 10시경부터 한시간반 정도

동생과 상수가 열심히 부모님산소를 벌초하네. 

큰 아들은 벌에 또다시 쏘일까 걱정이 되어 전화오고 ㅎㅎ

 

십여년전 벌초하다가 벌에 쏘여 죽을 뻔 했다.

차가 없었더라면...보건소가 쉬는 날이었더라면...

차속에 실려가며 땅이 꺼지는 것을 느끼며...

이 세상에 다시 올 수 있음에 늘 감사드린다.  ㅎㅎ

 

 

 

오후에 홍순형님, 유순이와 함께 배티 이모댁을 찾아

이모부님을 뵈었더니 걸음을 잘 못걸으시네 ㅠ

그도 그럴것이 연세가 82, 이모님은 80 팔순 노인분들이시네.  

 

그래도 내부모님보다는 십여년 이상씩 더 사시는 셈

너무나 일찍 덧없이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 ...ㅠㅠ

부디 이모부내외분의 건강을 빈다. 

 

6시반 초우마을, 예상보다 훨 늘어난 17명

금방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고 예전 외갓집 추억의 이야기다. 

생각치않았던 외사촌 성현네부부가 성금에 답례로 저녁을 사고...

 

내년부터는 11월 둘째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하고

다음모임은 11월2일(토) 배티이모님 팔순잔치

내년 3월1일  울산 사촌 아들 결혼식이 대구에서 열리고

5월11일은 외갓집 기둥인 성현동생이 집들이를 한단다.  

 

겹겹사네...ㅎㅎ

비록 어머님이 안계셔 이런 자리가 섭섭하지만

살아계실적 어머님께서 친정 남매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리고 우리외갓집 남매간 우애가 얼마나 남달랐는지...

 

그것을 보면서 자란 우리이기에

내 부모님돌아가시고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어제같은 모임이 더 화기애애한 것일 것이다. 

 

 

어제 참석한 외갓집 살붙이들과 살가운 이야기나누면서  

예전 외갓집 부모님 8남매모여 온동네가 떠나갈 듯 

즐거워하시던 그 소리 다시 듣는 듯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