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벌써 7월이네.
코로나19 여파로 어수선하게 올해 절반이 지나가네요.
큰녀석 결혼식도 미뤄가며 그간 애간장을 태웠지요. ㅠ
다행히 성원해주신 가족친지친구지인들덕분에 잘 넘어갔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일상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로서의 '도리'라할까 두자식 짝을 채웠으니
좀 홀가분하게 더 열심히 더 재밌게 살아가야지요.
2013년 이맘때쯤 포스팅을 다시 올려봅니다!
와...이 먹음직스런 청포도...

이렇게 포도를 그려보아야겠다.
[선생님 체본]

그리고 이렇게 써보아야제...
청 포 도
이육사
내 고장 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아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文章> 1939년 8 월
그때 열심히 포도를 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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