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다시한번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큰 기쁨을 가졌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그저 멍석만 펴주었을 뿐인데...
그 자리에서 저렇게 공연을 잘 펼칠 줄은 몰랐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대본을 외우지않아 가끔씩 원고를 봐야했지만
대부분 원고를 외워서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면서
그네들의 끼와 재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2001년 개교하여 처음 실시한 영어말하기대회...
혹시라도 적게 올까봐 내심 걱정도 하고
상장과 상품도 줄여서 기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1학년은 10개팀 14명, 2학년은 14개팀 19명, 3학년은 3개팀 3명이 출전
2일에 걸쳐 야간자율학습시간인 19:10~20:25까지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요일 실시된 1학년대회는
몇몇 방청객들이 다소 소란스러워
장내를 조용히하라고 몇번 멘트를 날려야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1층 시청각실에 내려온 것만으로도
영어에 관심이 있는 것이고
적어도 나도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의욕은 들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금요일 실시된 2학년대회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함께 지낸 1년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가 호응하고 격려해주면서 영어발표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산남고에서는 강당에서 진행하다보니 연단과 너무 멀었지만
이곳은 시청각실이라 서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발표자와 청중이 질문과 대답을 오가는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오신 산남고 Kate 선생님이 우리아이들을 칭찬해주기에...
이렇게 방청객이 가득차면 100여명쯤 되지요.
방청을 원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학급별로 인원제한을 두어야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그네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Lookism...잘 생기면 다야?
버려지는 아이들...
독도 사랑...
영화 '광해'를 흉내내며...ㅎㅎ
We're Jerard's fans...
2학년 최우수상 2-3 고다영... The HIstory of Bread
방청객의 열기또한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Breaktime에 마련한 광고성 퀴즈...
7월 학교축제때 영어골든벨 대회를 개최하려고
홍보도 하면서 퀴즈를 만들어보았는데
요즘말로 완죤 대박이었습니다.
한번 클릭해보십시오.
재미있게 만들었지요.
아는 문제가 나온 모양 ㅎㅎ
말하기대회 안내는 이렇게 하고...
중간 Breaktime에 마련한 함께 노래 부르기...
Westlife의 "My Love"
내가 도대체 이 자료 몇번을 써먹었을까?
아마도 200번은 족하고 남으리라.
말하기대회 참고자료도 여기에 올립니다.
말하기대회 홍보자료, 말하기대회 심사기준, 상장 등...
우리 아이들이 제가 만든 자료에 어쩌면 저리 즐겁게 참여하는 지
새벽녘 두세시간 컴앞에서의 씨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았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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