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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처가식구들과 봄 나들이(5.4~5.5)

by 박카쓰 2013. 5. 5.

봄이되면 거의 해마다 진천 이 마을을 찾는 이유가 있지요.

올해는 처제도 우리 행사(?)에 함께 했다. 

 

아...저 아름다운 풍광...

신비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두 자매의 발걸음도 가벼워보입니다.   

 

왜 해마다 이 곳을 찾느냐구요?

바로 이 자연이 주는 보물(?)을 캐러...

 

물론 저도 압니다.

산림훼손, 산나물 채취 금지...

하지만 저 다래가 칡처럼 온갖 나무에 달라붙어 숨을 못쉬게 합니다.

차라리 싹을 아예 잘라내는 것이 숲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앵초는 해마다 자기의 영역을 넓혀갑니다.

 

한보따리씩 채우고 내려옵니다. 

 

보련마을 정자에서 집사람표 점심...맛있더군요.

멸치를 볶는데는 일인자라 자화자찬...

정말 맛있게 볶습니다. ㅎㅎ

 

 

점심먹고 인근 보탑사에 들려 야생화 꽃 잔치를 둘러봅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꽃잔치도 이보다 못할 것같습니다.

보탑사 경내 꽃잔치는 따로 포스팅해놓았습니다.

 

온 주위가 한폭의 산수화 소재입니다. 

 

와 이런 그림 그려보고싶습니다.

 

연곡저수지의 봄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이제 진천에서 처가 식구를 만나러 금왕으로 갑니다.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고속도로를 외면하고

옛 도로 덕산-맹동-용계-백야리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백야리 저수지...

 

 

 

도화가 만개한 무릉도원??

 

 

백야리 휴양림 접어드는 곳...

 

백야리가 이렇게 넓은 곳인줄 몰랐습니다.

 

묵을 숙소인 음성군 백야리 자연휴양림...

가격도 무척이나 싸군요. 음성군민에게는 열댓명도 잘 수 있는 방이 고작 6만원...

 

어제 오늘 자연이 주는 보물(?)을 선사해준 계곡...

정말이지 이렇게 많을 줄은...내년 또 찾아오마.

 

 

이 곳 휴양림을 이용하면서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철쭉...

완전 토종 철쭉입니다.

요즘 현란한 색깔의 철쭉은 모두 개량종, 교배종....

어린 시절 진달래로 잘못 알고먹었다가 꽃이 입천장에 달라붙었지요. ㅠㅠ 

 

몇년전 경기도 축령산, 서리산에 갔을 때 보았던 그 철쭉입니다.

 

 

어제 오늘 제 눈이 온통 철쭉에 꽉 박혔습니다.

 

 

휴양림앞 한 서예인이 가꾸신 농원 그리고 서예작업실...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입니다.

 

 

어제 올라가며 보았던 이 곳...

오늘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낚시...

평생 남에 이끌려 낚시하는데 몇번 따라는 가보았지요.

하지만 저는 낚시...안 좋아합니다.

 

어릴 적 커다란 붕어를 발견하고 거의 이틀동안 심혈을 기울여 잡았는데

그 녀석이 날 보고 살려달라고 눈을 꿈뻑꿈뻑하는데 

웬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놓아주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의 어버이날 행사...

장인어르신, 처가 4남매와 함께하며 1박2일동안 웃음꽃이 피었지요.

게다가 대단한 먹거리 수확(?)까지 올리며...

내년 어버이날 즈음에서 또 이곳을 찾아오기로 했지요.

 

 

내일은 고향 뒷동산에 묻혀계신 내 부모님을 찾아 뵈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