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해 벅찬 희망으로 시작했던 2012년 임진년!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그래..올해도 다사다난한 해였지.
그런데 과연 지난 한해는 잘해 왔는가?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살아왔는가?
그리고 내년엔 또 어떤 일을 해가며 살아가지?
엊그제 '신바람' 황수관 박사가 67세로 별세했다.
그 분의 강의를 들으며 웃고울며 즐거워했고
영정속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처럼
웃어야 행복하다며 웃음전도사로 사셨던 분이었다.
그래...살아가면서 실컷 웃고 살아야제.
이 짧고도 알지 못하는 인생...
뭘 고민하랴!
어제 경주여행에서 다시 익힌 근본불교의 四聖諦!
고집멸도(苦集滅道)
‘고’는 생로병사의 괴로움
‘집’은 ‘고’의 원인이 되는 번뇌의 모임
‘멸’은 번뇌를 없앤 깨달음의 경계
‘도’는 그 깨달음의 경계에 도달한 수행을 이른다.
이 세상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되니
번뇌를 없애고 깨달음으로 다가가 보자.
이렇게 한 해를 돌이켜볼때면 늘 후회스럽다.
설령 열심히 살아왔다하더라도...
원하던 원하진 않던
이렇게 빨리 흘러가버리는 세월...
막을 길은 없고...
울고만 있을수는 없기에...
다시한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그래, 다시한번 시작해보는 거야"
얼마남지않은 교단, 짜증내지말고 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쳐야겠고 술 덜 먹고 소식하며 걷기, 등산 그리고 탁구배우며 건강챙기고 서실에서 문인화 공부하며 집사람과 더 많이 함께 지내고 지금처럼 두 아들과 함께 격려해주면서 살아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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