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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소고]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을 마치며...

by 박카쓰 2013. 2. 18.

작년 두아들과 함께 울릉도 독도를 다녀오고

올해 다시 마련한 가족여행...

한시가 새로운 큰녀석을 서울서 내려오게 하며

2박3일동안 다시금 가족애를 느끼고

서로가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이제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간다.

 

큰 녀석은 집에 오기가 무섭게 바로  고시촌 제자리로 돌아가고

집사람은 서실로 나가 연탄불을 다시 지피며 수강생을 맞이하고

작은 녀석은 과사무실에 나가 학과졸업식 준비하고

난 학교로 나가 신입생 지학원 영재 40명 수업을 한다.

 

 

 

 

우리가족들은 이번 여행을 하며 저마다 생각은 달랐을 것...

 

집사람은 명절뒤 몸도 피곤하고 감기도 지독한데 따라다니며 무슨 생각을???

9월로 다가온 서실회원전을 겸한 개인전? 사이버대학수강후 대학을? 

 

큰 녀석은 마음이 그리 바쁠 터인데 여행온다고 홀가분했으랴?

 

 

작은 녀석은 여행내내 운전하며 스마폰으로 각종 정보검색하랴...그러면서 무슨 생각을?

 

 

 

 

 

 

그러면 난....

산에만 오른다면 힘이 솟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ㅎㅎ

 

 

 

 

제주도를 처음 찾았던 1973년 여름...

480여명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왔었지요.

캬...충북 최고의 명문고 청주고등학교

거기에 이과 5반에서 선발된 2학년8반 윤상준담임선생님과 영재(?) 63명

아마 이때가 내인생 가장 잘 나갈 때...

 

 

때마침 소나기가 억수로 퍼부어 정방폭포가 온통 똥물...

물고기가 떠내려 오고 냄새또한 지독했는데..ㅠㅠ

 

 

고등학교 2학년때 용두암에 올랐던 박카스...

예전에는 이곳까지 오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방윤덕, 송영권, 윤병우, 절친이었던 최병한, 그리고 나...

아...8전9기 신화였던 고 최병한...

대한민국 부장검사, 변호사였던 너가...

뭐 그리 힘들어 그렇게 세상을 하직하다니 ㅠㅠ

병한아~보고싶다.

 

 

꼭 40년이 지나 다시 올랐습니다.

정말로 세월이 빨리도 흐릅니다.

 

 

 

 

우리네 인생역정....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사는 걸까요?

 

재작년 고딩시절 둘도 없는 친구를...

세상 함께살아오며 묵은 보따리를 풀지못한 채 이별하며...

박카스는 절실히 느꼈습니다.

 

인생? 친구?

인생도 내가 즐겨야 내 인생이고

친구도 만나며 살아야 내친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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