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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세상정담

박근혜, 새나라당 대권후보되던 날(8.20)

by 박카쓰 2012. 8. 21.

어쩌면 우리내 삶과 함께 인생역정을 살아온 박근혜 씨...

대통령 부모를 두었지만 부모를 총탄에 모두 잃는 모진 풍파를 겪어야했다.

이제 그녀가 아버지를 따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

5년전 아깝게 이명박 후보에게 밀리고 대권 재수후보로...

호화찬란한 그녀의 정치이력서보다 그녀의 일상생활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박 후보는 검소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식탁에 떨어진 밥알 하나까지 주워먹으며 식사한다고 한다. 정치입문 당시 신었던 신발을 지금도 수선해 신고 다닌다. 이번 경선에 박 후보가 입은 옷은 모두 5벌 정도였다. '골동품' 수준의 헌옷들이다.

[서울신문]'에어컨은 전기제품이 아닙니다. 가구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짠순이'로 통한다. 근검절약이 몸에 뱄다. 일례로 삼성동 자택에 있는 에어컨이 '추억의' 골드스타(금성사) 제품이다. 골드스타는 1995년 LG로 이름이 바뀐 만큼 최소 18년 '묵은' 것으로, 최근에는 집을 드나드는 측근들조차 에어컨이 작동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 측근은 "(박 후보가) 밤에 집에서도 전기를 아낀다고 불을 대부분 꺼 놓는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최근 대선 경선 일정을 회색과 검정 구두 2켤레로 소화했다. 이 중 회색 구두 장식품이 손상돼 애프터서비스(AS)를 맡겼으나, 너무 오래된 단종 제품이라 수리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넓은 의미의 'DIY(Do it yourself)족'이다. 스킨과 로션 등 웬만한 기초 화장품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화장은 물론 머리도 직접 손질한다.

박 후보의 외모는 '모전여전'(母傳女傳)이다. 육 여사와 얼굴과 체형은 물론 머리 스타일도 빼닮았다. 특히 박 후보는 육 여사를 연상시키는 올림머리 스타일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월 단발머리로 변신한 적도 있으나, 5개월 만에 다시 '원위치'했다. 다만 육 여사가 한복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었던 반면 박 후보는 정치권에서 '전투복'으로 불리는 일자바지를 주로 입는다.

박 후보는 '웰빙족'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국선도를 즐겼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단전호흡과 요가, 팔굽혀펴기, 물구나무서기 등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채식 위주로 적게 먹고, 술은 자제하는 편이다. 박 후보가 직접 밝힌 최대 주량은 소주 4잔 또는 폭탄주 1잔 정도다. 가끔 술자리를 주재할 때는 폭탄주를 직접 만들면서 "이공계를 나와 폭탄주도 이공계식으로 한다."는 농담을 곧잘 던진다고 한다.

박 후보는 '웹서핑족'이다. 한 측근 인사는 "혼자 있을 때 인터넷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꼼꼼히 챙긴다. '멘붕'(멘탈 붕괴)과 같은 유행어도 섭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외국어 달인'이다. 구사하는 언어가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이다. 1978년 싱가포르 리콴유 총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났을 때 박 후보가 영어 통역을 맡았을 정도다.

박 후보의 재산은 시쳇말로 '달랑 집 한 채'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 총액 21억 8104만원 중 삼성동 자택의 가치가 89%인 19억 4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경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비범한 인생을 살아온 박 후보...

보통사람이었다면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겠지만

그녀는 평생을 자신을 버리고, 절제하고, 채찍질하며 살아오고있다.

거친 정치판에서 숱한 라이벌들과 겨루며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우뚝 섰다.

 

아마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굽어보시는 후광도 입었을 것이고  

과거 박정희대통령시절 허리띠 졸라매고 조국 근대화에 나섰던 그 시절이 그립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아버지의 불명예스런 멍에까지 뒤집어쓰야 되지만

이런 풍파에 홀로 버티며 오뚝 선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