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모임(2011.12.28)에는 참석한 친구들...11명
어제(2012.4월25일) 참석한 친구들...9명
정말이지 중학교를 17살 되던해 졸업했으니 40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네. 참으로 오랜 세월이다. 그 사이 어디서 이 세상을 살았는고? 그래도 '충북교육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있었으니 지인끼리는 가끔은 볼 수 있었지만 서로가 중학교 동기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으니 그게 오히려 안타까울 수도 있겠지...
하지만 유구한 40년이란 세월도 중학교 3년이라는 같은 추억을 가진 친구들이기에 금방 서먹서먹함을 벗어던진다. 시골 촌놈들이 까까머리로 모자, 교복을 입고 똥폼잡으며 우쭐대고 다녔다. 특히 추억의 기통생들...기차통학하느랴 청주역을 함께 오가며 배도 무척 고팠고 겨울엔 깜깜할때 학교에 다녀야했다.
1969년 7월 1학년때 아폴로호가 달나라 착륙보려고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고 3학년때는 조프레이저와 알리와의 권투중계를 강당에서 그 작은 TV로 전교생이 지켜봤다.
새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체육, 실과시간이면 으례히 테니스장 노가다처럼 작업해야했다. 그래...1학년때 우리반은 누구? 2학년때 담임은 누구? 걔는 지금 뭐하냐?
40년이 지난 이런 추억속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어제...새삼 어릴적 친구가 새롭고 그친구들이 모여서 지난 추억들을 들추어 내니 인생 갑자를 눈앞에 두고 우리들에게 갑자기 할 일 하나 더 생긴 듯하더이다.
중학교1학년때인 1969. 7월 아폴로11호 달나라 착륙~
중학교 3학년때 강당에서 전교생이 이 경기를 지켜보았지. 조 프레이져와 알리와의 세계헤비급 경기~
'Carpe Diem > 평생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의 수채화 (0) | 2013.07.08 |
---|---|
고딩친구들과 벚꽃엔딩 (0) | 2013.04.20 |
고딩친구들과 벚꽃 번개팅(4.9 화) (0) | 2013.04.10 |
대학시절 3총사,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갔다! (0) | 2013.03.01 |
곰돌회친구들을 괴산 명소로 안내했죠.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