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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불교의 섬, 통영앞 연화도(11.11/10,수능날)

by 박카쓰 2011. 11. 11.


오늘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 보는날...

올해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그간 땀흘려 온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


하지만 정작 난 교내 형님들과 경남 통영앞바다에 있는 연화도로 섬산행을 떠났다.

이젠 나이들어 수능감독도, 감독관도 아닌

그저 뒷전에서 아이들의 수능대박을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연화도는 통영에서 유람선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 섬이다.

국립공원 한려수도에는 수많은 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샤량도, 소매물도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사명대사가 세 여승을 만나 토굴에서 수도정진한 곳이고 

세 여승은 죽어 그 자리에 연꽃이 피어 올랐다하여 붙여진 이름...

연화도~ 극락왕생하는 정토에서 연꽃이 피는 섬...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이다.


 


멀리 아름다운 통영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미륵산


 


도대체 한반도에 섬이 몇개가 될까?

3510개라한다.


 


통영항에서 1시간만에 연화도항에 도착했다(12:00).


 


이렇게 돌아오는 산행은 3시간 남짓...

사면이 바다로 트이는 등산로다.


 


난생 처음보는 고구마꽃,  보라색이다.


 


다리다치고 오랜 만에 산에 왔더니 기분이 띵 호아~ 


 



연화봉정상(212m)에 있는 아미타대불


 


와...수많은 섬들...

같이 간 형님은 중국의 하롱베이 못지않단다.


 


여기가 바로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해안~


 


같이 간 두 형님이 주거니 받거니 사진을 찍네.


 


 


사명대사가 수도정진하셨던 토굴

 



보덕암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

 


온갖 채소를 가꾸시는 스님들의 지혜...


 


멀리 연화봉정상, 그 밑에 보덕암이 보인다


 


 


가까워진 용머리해안


 

 


갑자기 시드니에 있는 갭팍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봤다


 


 영화 '빠삐온'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시드니의 갭팍(Gap Pak)


 

 


고기잡으러 떠난 낭군을 기다리다가 저렇게 돌이 된 망부석 


 


연화도 끝자리에 있는 동두마을


 


저 집은 돌로 울타리를 저렇게 높이 쌓았네.


 


연화사

 

 

 


 


분명 동백나무일진대 이 만추에 저렇게 피어나다니... 


 


이건 흰 동백나무꽃이고 


 

 


오늘 온 나라가 수능시험으로 들끓는데

존경하는 두 형님들과 오붓하게 섬산행을 즐겼네.  


 

 


다음 섬산행은 연화도 옆에 있는 섬 욕지도로 벌써 마음은 떠나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