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산에 다니는 네친구...
어쩌다보니 올해들어 처음으로 함께 가게되었네.
그나마 김교수님은 조문으로 대구에 가게되고...
에코로바 산악회를 따라 남근석으로 잘 알려진 제천 동산에 갔다.
날씨는 완죤 여름날씨~
그래 올 여름 마지막 산행일진대 더우면 얼마나 더우랴~
오늘 산행일정은 말이 안된다.
모두 소화하려면 6시간이 아니라 8시간도 더 걸릴 것같다.
무암사-남근바위-동산-갑오고개로 내려와 걷기싫은 포장도로를 걸어야했다.
무암계곡에 있는 드라마세트장~
제천지역에 드라마세트장이 여러곳있는데
드라마가 끝난 후 관리를 하지않아 흉물스럽다.
이번 여름 비가 많이 내렸지.
간만에 보는 뭉게구름피어나는 파아란 하늘이다.
천년고찰 무암사~
부처님께 올가을 소망을 빌어본다.
그 유명한 남근석~
동산에 오르는 길은 정말로 수직이다.
간만에 땀을 흘리며 호흡도 가파러지고...
저 아래 무암사~
장군바위라제...
이 곳 등산로...가파르네.
설악산 용아능같다.
앞에 있는 작성산은 공룡능선같고...
와우~ 멀리 아름다운 청풍호가 바라다보이고...
동산 코스 녹녹치않네.
정상이었으면 하지만 이런 성봉을 두 군데 더 지나야...
멀리 소백산 국립공원 연화봉에 있는 천문대가 보이고...
정작 정상은 수풀에 덮혀 조망이 안되고...
왼쪽이 제천시, 오른쪽이 단양 매포...
그 사이로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앞 산이 신선봉-미인봉 코스...
오늘 저기까지 간다고?
다음에 와야지. 텍도 안돼...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
글쎄...이런 곳을 뛰어서 마라톤을 한다고?
정말이지 무릎 고장나려고 내 몸을 내가 망가뜨리는 일이다.
갑오고개에서 신선봉, 미인봉으로 향하지 않고 학현리 마을로 내려왔다.
그래도 오늘 산행...이 폭염날씨에 5시간이면 이 정도로 마쳐져야한다.
애시당초 두개의 산을 오른다는 건 자체가 무리다.
따가운 햇빛으로 아스팔트길을 걸으니 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는 듯...
제천학생수련장 주변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이참저참 쉬며 일행을 기다려보지만 감감 무소식...
상가에서 맥주 몇잔을 마시고 돌아와 봐도 아직도 산에서 안내려 온 사람이 있단다.
에구구...나같으면 다른 사람들이 기다릴까봐 엄두도 못내는데
내 산행 욕심 채우자고 남들을 두시간씩 기다리게 해??
안내산악회를 따라 산에 다니는데는 이게 힘들다.
그래, 남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제.
그걸 배우러 산에 다니기도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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