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6.(수)
지난 토요일 강화도 마니산에 다녀오고
며칠이나 되었다고 또 산에 가느냐고?
그래, 핀잔 들을만하지.
오로지 뇌리속엔 전국 명산만이 들어박혀있을 뿐이니.
모처럼 맞는 학년말 휴가에 집에서 쉬어볼까?
서실에 나가 공부하면 나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할텐데...
하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전날 음식까지 챙기면서 일찌감치 배낭을 꾸려놓고
날이 새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만큼 산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이젠 산사랑을 넘어 산꾼? 산매니아? 산중독?
오늘 버스는 이화령터널을 지나
문경-여우목고개-동로-벌재를 넘으니 바로 단양 방곡리였다.
단양가는 길이 이리로 오는 길도 있구나.
빗재-남봉-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
10:40 출발 ~ 14:40 하산 4시간 산행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코스
대미산-황장산
황정산은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멀리 도솔봉과 소백산 연화봉까지 보인다.
산그리매~
바로 앞이 하산코스인 영인봉이다.
뒷쪽으로는 도락산이다.
이 쪽은 임도가 많이 나 있었다.
영인봉~
오늘 날씨는 겨울치고는 최고의 날씨였다.
바람없지... 따뜻하지...
雪松~
설송이 내 아호인데...ㅎㅎ
황정산에서 영인봉가는 코스에는 암릉이 특히 많았다.
북사면은 온통 눈밭~
원통암~
새로 확장공사가 한창인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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