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금) 새벽,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날이 오히려 산책하기는 더 좋다.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그리 좋다.
원흥이 방죽
청주지방법원앞 두꺼비 연못
노랑꽃창포가 피어있다.
비맞은 느티나무 신록이 환상이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이파리 흔들리는 모습이 참 예쁘다.
두꺼비생태공원엔 많은 꽃들이 피고지고있다.
온동네를 화려하게 물들었던 영산홍, 철쭉이 서서히 물러나고...
병꽃나무
매발톱
델피니움... 무더운 한 여름에 꽃을 피우지만 꽃이 푸른색이라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꽃이다. 델피니움은 식물원 같은 곳에서 흔히 이용하는 일이년생 초화류다.
생태공원을 나오며...
우중산책을 하며 이리 산남동으로 이사온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은 과일파티다.
"친구야, 고맙다. 덕분에 花園에서 토마토를 갈아 쥬스를 마시네요. ㅎㅎ"
오전 복대문인화반에서 지도해주시는 인당선생님께 조촐한 사은행사를 갖고있다.
오후4시 비가 잠잠해지고 구룡산에 올랐다. 가는 비는 맞을 만하기에 그냥 올랐다.
아이쿠야. 아카시아꽃이 많이 떨어졌네.
수북히...
강풍이 불어온다.
으메...오늘 강풍으로 피해를 보겠구나.
나뭇가지가 거세게 흔들리고있다.
똑같은 나무가 아니다. 참나무, 소나무, 전나무, 복자기나무, 대왕참나무(왼쪽부터)
아카시아 향기가 예전보다 덜 하지만...
아카시아에 얽힌 사연은 너무나도 많다. 봄이면 배가 고파 저 꽃을 따먹었고 가끔은 아카시아 떡도 먹은 적이 있다.
겨울에는 지게를 지고 가시에 찔리면서도 아카시아 줄기를 베며 나무를 하러 다녔다.
이은하의 이 노래가 생각났다.
https://youtu.be/aXVXyhTURBk?si=7CTzHHaC_gSVG3AL
맨발로 걷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있다. 박카스는 운동장에서만 맨발이다.
장수 봉화산 철쭉보러가는 내일은 흐리다지?
산행하는 날, 오히려 쨍쨍 내리쬐는 날보다 좋을 수도 있다.
동갑네 마라톤부부와 증평 나들이하는 모레는 쾌청하다지?
매사 바라던 대로 가고있다. 그렇다고 바라는 게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
주어지는 대로 살고 그걸로 만족한다. 행복은 내 스스로 느끼는 거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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