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설마" 했다. 내일이 춘분인데 눈이 오겠냐고?
그런데 눈이 내린 것이다. 기상관측이래 가장 늦게 대설주의보가 내렸단다.
베란다 앞 산수유꽃 위로 흰눈이 내려앉았다. 이런 모습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않은가!
3월18일(화) 새벽 창문을 열어보니 거짓말처럼 눈이 내려있었다. '어서 나가자. 그래도 앞이 보여야나가지.'
아파트옆 두꺼비생태마을 둘레길...눈을 맞은 소나무와 영산홍이 가로등 불빛에 하얗다.
어라? 벚꽃이 피었나?? ㅎㅎ
두꺼비생태공원에 왔다. 대한민국도시숲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잘 보전되어있다.
원흥이 방죽 느티나무가 그 어느때보다 아름답다.
법원앞 두꺼비 연못...
춘삼월 중순에 이런 눈이 내리다니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두꺼비생태공원 환경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있다.
두꺼비생태문화관...유아초등학생들의 환경 교육장이다.
두꺼비 대체공원...
하루전 매화나무에 꽃몽우리를 내밀고있었는데...
이리 된추위를 맞고 엄청 놀랐겠다.
구룡산에 올라 수곡동 매봉산쪽을 바라보고있다.
눈은 요술쟁이다. 길에 너저분한 솔잎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놓았다.
그야말로 雪國속으로...
3월에 눈이 내린다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 오늘 실컷 빠대보자!
2018년 춘분때도 눈이 내린 적이 있다. 그날 우암산에 올랐다.
친구들 톡방에 사진을 보냈더니 제일 낭만적인 감성을 지닌 박카스라나?
구룡산림공원, 유아숲체험원에 왔다.
편백나무숲...
일년내내 푸른 수호초가 오늘은 흰 겉옷을 입었구나.
성화근린공원에 왔다.
성화동 시민들의 휴식처이고 성화초등학생들의 놀이터다.
에구야. 지금쯤 산수유가 필때인데 오늘은 눈꽃을 피웠구나.
성화동성동...
노송이 제법 멋드러지게 어울려있다.
성화동 잠자리생태공원에 왔다.
예전 옥동마을로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어 생태공원으로 복원되었다.
뿐만 아니라 잠자리, 곤충, 양서파충류가 살고있단다.
눈은 신기루같다. 금방 사라질 눈이기에 아까워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구룡산 등산로로 다시 올라왔다. 아직도 간간히 눈발이 내리고있다.
영산홍, 조팝나무, 구상나무 모두가 흰옷을 입었구나.
우리 아파트다. 재작년으로 둥이들이 살고있는 산남동으로 이사왔는데 정말이지 너무나 잘 왔다.
자~이제 그만 내려가자. 6~9시 18,000보 꽤나 빠대고 다녔네.
두꺼비생태마을 둘레길, 매일 새벽 오가는 곳이다.
목련나무...며칠 지나면 하얀 목련이 필 것이다.
배드민턴장도 멋있네요.
대나무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화살나무...곧 이파리가 돋아날 텐데...
박카스 아파트 2층...산수유꽃이 피어있고 4월초면 벚꽃이 피어날 것이다.
산수유의 어제...
그리고 오늘...
이리 신나는 날, 등원하는 둥이들 보자꾸나. "하비!" "박카스 하비!!" ㅎㅎ
집으로 돌아와...어쩌지 공부하러 가기 싫네.
살림을 핑계로 커피마시며 늦장부리고 있다.
뒤늦은 출근이다. 또 걸어간다.
CBS 건물 화단에도 산수유꽃위에 눈이 내렸다.
오늘 몇차례 눈발이 쏟아졌다. "춘래불사춘~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같아요."
산하는 심란해서 집중이 잘 안되는데...
회원님들은 더 공부가 잘 되나보다.
[Best Shots Today] 오늘 전국에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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