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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절친 부부와 자전거 탄 풍경~

by 박카쓰 2025. 4. 8.

4월6일(일) 절친과 대전 갑천자전거도로에서 신~나는 라이딩을 하고있다. 벚꽃이 만발하고 새 이파리가 돋아나는 신록속에 '인생의 꽃길'을 달렸다.   

"이박사님은 다른 교수님과는 다르네. 대개 교수님들이 연구실에 틀어박혀있다보니 좀 뻣뻣하고 권위(?)적인데 다정다감하시고 소탈하시단 말이야."

"더군다나 理學박사님께서...이건 분명히 살갑고 윤기나는 윤싸모 덕분일거야. 늘 선배님, 선배님! 챙겨주셔 감사^^드립니다."

이리 자전거타며 봄나들이가는 날, 자전거탄 풍경의 이 노래들으며 페달을 밟아보자구요.
https://youtu.be/5ysdHjaeGGU?si=wGjQtNIM1Nyi157U

영화 The Classic OST

 

만남은 11시이지만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다주는 자연을 어서 마주하고 싶어 7시에 나섰다.  문의면 벚꽃은 30%정도 개화되었다.  

문의문화재단지 입구...

예전엔 통행이 제법 많았지만 문의~신탄진 4차선 도로가 생겨나며 자전거 동호인들이 애용하는 코스다.  

현암정휴게소에 왔다. 갑천벚꽃도 이러면 안되는데...

대청호전망대...대청댐 아래 로하스길이 벚꽃 터널을 이루고있다. 

대청공원에 왔다. 이 일대 풍광이 아름다워 대전을 오갈땐 꼭 이곳으로 지나다닌다.  

사진 동호회에서 야외촬영을 나왔나보다. 

어라? 여기는 70%정도 개화된 상태...

대청댐휴게소에서 호떡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데 한 분이 말을 건넨다..
"연세가 좀 있어 보이시는데 일찍 나오셨네요. 그리고 멋도 있으시네요."
"그래요??"

친구가 사는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 왔다. 앗싸! 벚꽃이 만발해있다.   

저기 라이딩하는 분들...갑천은 최고의 자전거도로였다. 

여기는 또 어떻고? 두 연인이 폰으로 영화를 찍고있다. 

만개된 벚꽃길에 시민들이 나와있다. 차량이 오가는 것이 흠이네. 

와우~ 여기는 차없는 길이네요.  새아파트인가보네. 젊은이들이 많은 걸보니...ㅎㅎ

요즘 박카스가 옷에 신경을 쓰고있다. 그렇지않으면 완죤 노인네니깐... ㅠㅠ

이젠 돌아가자. 참 푸른 날이다. 오늘 친구부부와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듯하다.

오늘 때맞춰 잘 왔구나. 이리 벚꽃이 만발한 거리를 걷고있으니 말이다. 

친구네 아파트에 왔다. 지난 가을에도 그랬지만 이리 자연과 어우러진 아파트도 없을 것같다. 

어라? 친구네 아파트 이 洞 목련이 친구부부를 닮았네요. 백목련은 친구의 순수한 모습이, 자목련은 아름다운 어부인 모습이...

으메! 라이딩 세팅도 완벽하게 준비해주셨네. 자~그럼 떠나보자구요.

노래가삿말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사실 그랬다. 명문고 1학년7반에서 맺은 인연으로 대학도...이제껏 평생 친구로... 

돌이켜보면 17살 고1때가 내 인생 가장 즐거웠다.

"어디가서 박카스가 부러울게 없는 사람인데 친구네 부부만 보면 은근 샘이 나고 열등감이 살짝 들거든." 

"나는 요즘 나무에서 새잎 나올때가 일년중 제일로 아름다운 것같애. "
"그래?"  

"그렇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게."
https://seahs99.tistory.com/13762467

 

이양하의 '신록예찬'

[2014.4.13]죽어있는 듯한 나뭇가지에 하나둘 새 순이 돋아나며 그새 이파리가 날로 커지는 요즘, 바로 신록이다. 그런데 이 신록이 불과 며칠이면 녹음으로 바뀐다. 수십가지 연두빛이 다 똑같은

seahs99.tistory.com

대청보조댐 아래 정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풍광이 참 아름답다.  

벚꽃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부쩍 많아졌다. 옆 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가을 이 친구부부를 만나고 갈때 이곳에 들렸었다. 

"으메...밥은 안먹고 술 먼저 먹는...그리고 막걸리에 파전~ 딱 내 스타일인데 이래서 친구인가?"

능수벚꽃을 배경으로...실로 웃음이 절로 난다. "그리 좋나요?"   

샘이 나서 예전 울부부 사진을 가져왔다. 오늘같은 날 함께 나오면 참 좋겠다마는 '빛나는 예술혼'으로 살아가시는 분이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올땐 자전거길에 뭔 사고가 있나 통제해서 대덕산업단지를 지나와야했다. 

"친구, 오늘 꽃길을 달렸네. 그리고 앞으로도 인생의 꽃길을 달려가자구." 

"친구! 둥이 할비되는 거 정말로 축하하네. 앞으론 맘놓고 손자자랑할게." ㅋㅋ

"It couldn't be better. 더할 나위 없었네요. 윤사모도 넘넘 고맙구요."  

To Be Continued!
다음엔 금계국 핀 갑천을 달려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