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일) 절친과 대전 갑천자전거도로에서 신~나는 라이딩을 하고있다. 벚꽃이 만발하고 새 이파리가 돋아나는 신록속에 '인생의 꽃길'을 달렸다.
"이박사님은 다른 교수님과는 다르네. 대개 교수님들이 연구실에 틀어박혀있다보니 좀 뻣뻣하고 권위(?)적인데 다정다감하시고 소탈하시단 말이야."
"더군다나 理學박사님께서...이건 분명히 살갑고 윤기나는 윤싸모 덕분일거야. 늘 선배님, 선배님! 챙겨주셔 감사^^드립니다."
이리 자전거타며 봄나들이가는 날, 자전거탄 풍경의 이 노래들으며 페달을 밟아보자구요.
https://youtu.be/5ysdHjaeGGU?si=wGjQtNIM1Nyi157U
만남은 11시이지만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다주는 자연을 어서 마주하고 싶어 7시에 나섰다. 문의면 벚꽃은 30%정도 개화되었다.
문의문화재단지 입구...
예전엔 통행이 제법 많았지만 문의~신탄진 4차선 도로가 생겨나며 자전거 동호인들이 애용하는 코스다.
현암정휴게소에 왔다. 갑천벚꽃도 이러면 안되는데...
대청호전망대...대청댐 아래 로하스길이 벚꽃 터널을 이루고있다.
대청공원에 왔다. 이 일대 풍광이 아름다워 대전을 오갈땐 꼭 이곳으로 지나다닌다.
사진 동호회에서 야외촬영을 나왔나보다.
어라? 여기는 70%정도 개화된 상태...
대청댐휴게소에서 호떡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데 한 분이 말을 건넨다..
"연세가 좀 있어 보이시는데 일찍 나오셨네요. 그리고 멋도 있으시네요."
"그래요??"
친구가 사는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 왔다. 앗싸! 벚꽃이 만발해있다.
저기 라이딩하는 분들...갑천은 최고의 자전거도로였다.
여기는 또 어떻고? 두 연인이 폰으로 영화를 찍고있다.
만개된 벚꽃길에 시민들이 나와있다. 차량이 오가는 것이 흠이네.
와우~ 여기는 차없는 길이네요. 새아파트인가보네. 젊은이들이 많은 걸보니...ㅎㅎ
요즘 박카스가 옷에 신경을 쓰고있다. 그렇지않으면 완죤 노인네니깐... ㅠㅠ
이젠 돌아가자. 참 푸른 날이다. 오늘 친구부부와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듯하다.
오늘 때맞춰 잘 왔구나. 이리 벚꽃이 만발한 거리를 걷고있으니 말이다.
친구네 아파트에 왔다. 지난 가을에도 그랬지만 이리 자연과 어우러진 아파트도 없을 것같다.
어라? 친구네 아파트 이 洞 목련이 친구부부를 닮았네요. 백목련은 친구의 순수한 모습이, 자목련은 아름다운 어부인 모습이...
으메! 라이딩 세팅도 완벽하게 준비해주셨네. 자~그럼 떠나보자구요.
노래가삿말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사실 그랬다. 명문고 1학년7반에서 맺은 인연으로 대학도...이제껏 평생 친구로...
"어디가서 박카스가 부러울게 없는 사람인데 친구네 부부만 보면 은근 샘이 나고 열등감이 살짝 들거든."
"나는 요즘 나무에서 새잎 나올때가 일년중 제일로 아름다운 것같애. "
"그래?"
"그렇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게."
https://seahs99.tistory.com/13762467
이양하의 '신록예찬'
[2014.4.13]죽어있는 듯한 나뭇가지에 하나둘 새 순이 돋아나며 그새 이파리가 날로 커지는 요즘, 바로 신록이다. 그런데 이 신록이 불과 며칠이면 녹음으로 바뀐다. 수십가지 연두빛이 다 똑같은
seahs99.tistory.com
대청보조댐 아래 정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풍광이 참 아름답다.
벚꽃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부쩍 많아졌다. 옆 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가을 이 친구부부를 만나고 갈때 이곳에 들렸었다.
"으메...밥은 안먹고 술 먼저 먹는...그리고 막걸리에 파전~ 딱 내 스타일인데 이래서 친구인가?"
능수벚꽃을 배경으로...실로 웃음이 절로 난다. "그리 좋나요?"
샘이 나서 예전 울부부 사진을 가져왔다. 오늘같은 날 함께 나오면 참 좋겠다마는 '빛나는 예술혼'으로 살아가시는 분이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올땐 자전거길에 뭔 사고가 있나 통제해서 대덕산업단지를 지나와야했다.
"친구, 오늘 꽃길을 달렸네. 그리고 앞으로도 인생의 꽃길을 달려가자구."
"친구! 둥이 할비되는 거 정말로 축하하네. 앞으론 맘놓고 손자자랑할게." ㅋㅋ
"It couldn't be better. 더할 나위 없었네요. 윤사모도 넘넘 고맙구요."
To Be Continued!
다음엔 금계국 핀 갑천을 달려보자구.
'樂山樂水 > 대청호반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을 돌아보며 만추 서정... (4) | 2024.11.18 |
---|---|
고딩합동산행, 계룡산~ (1) | 2024.10.28 |
유림국화축제& 갑천,한밭수목원 (3) | 2024.10.24 |
한밭수목원&국립과학관 자연생태관 (0) | 2024.06.23 |
대청호오백리길5구간, 백골산&홍진마을 (2) | 202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