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부부랑 점심을 먹고 커피숍을 찾아가는데 박카스의 이 옷차림이 그렇게 멋있단다.
"그래요? 뭐가요??"
개똥모자? 목도리? 까망 자켓? 바지? 부츠?
바지가 멋있단다. 통넓은 바지...최근 유행하고있단다.
실은 집사람이 이 바지를 사놓고 한동안 묵혀두었다가 눈치보며 내놓은 것이다. 새 옷만 사오면 짜증을 내니까...
친구들끼리 한방 박으란다. 꽤 준수한 친구다.
인물도 좋고 피지컬도 좋고 마인드도 늘 박카스를 앞선다.
"근데 친구,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데..."
"그래? 하나 줄게. 또 있거든."
우리집과 사정이 비슷하구먼. 인터넷 쇼핑은 한번에 보통 3벌을 판다. 그게 싫다. 하나도 많으니까.
차를 마시며 어부인들한테 한소리 듣는다.
"남자들은 왜 이리 옷을 안사려하는냐?"
"사주면 사주는대로 입으면 되는데..."
최근 집사람이 하고다니던 이 빨간 목도리를 하고다니니 참 멋지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부부모임때 친구들이 돌아가며 이 목도리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난리를 피웠다. ㅋㅋ
문인화를 함께 배우는 한 여자회원님이 말씀하신다.
"여자의 외모는 남편의 능력이고 남자의 외모는 부인의 안목이다."
그렇군. 앞으론 옷을 사주면 무조건 입어야겠구나.
서실 회원님들이 모두 여성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그 평이 참 날카롭다. 특히 할아버지들...
늘 씻고 깔끔하게 다녀야겠다. 그리고 나름 멋도 좀 부리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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