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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경주 무장봉, 억새보다는 단풍이~

by 박카쓰 2024. 11. 10.

11월9일(토) 하나산악회 회원님들과 경주 무장봉에 올랐다.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동대봉산 무장봉...
오늘은 철 지난 억새보다...

 

무장골의 단풍이 아름다웠다. 

 

얼마만에 나가는 하나산악회 산행이지?
명색이 부회장인데 회원님들에게 미안하다.
아무래도 내년엔 고사해야겠다. 

 

남으로 가며 하늘이 벗겨지고
오늘 산행이 얼마나 즐거울까
자못 기대^^가 된다. 


버스안은 참 화기애애하다.
따뜻한 분들이 초코파이를 선물하고
해인님은 빼빼로 데이라며
손수 만드신 쿠키를 내놓으셨다. 
 


경주IC로 나와 10시30분경 무장봉 주차장에 도착했다. 



상큼한 날씨, 등산하기엔 참 좋다.  


와~눈앞에 펼쳐지는 저 황홀한 단풍...
올 가을 이렇다할 단풍을 못봤는데...



하늘은 개이나 싶더니 종일 흐린 날씨였다. 


와~화려한 단풍보다 이런 은은한 단풍이 더 좋다. 

 

박카스만 기분 좋은 건 아니죠?

 

이게 등산로야? 신작로지.
등산 내내 완만한 산책길이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바스락 소리 또한 정겹다.



별다른 반찬이 없어 종종 혼자서 먹는데
회원님들과 함께 먹으니 더 맛이 난다. 


낙엽이 질때면 웬지 쓸쓸하고 
또 한 해가 휭~하니 가는 듯하다. 
'후회보다는 만회하는' 일상으로 만들어야지.


와~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억새밭이군요. 


많은 시민들이 억새밭에서 가을정취를 즐기고있다. 


하나산악회 회원님들도...


하나는 하나다! 



무장봉에서 바라본 경관
구룡포, 양포, 감포, 대본...


억새는 분명 철이 지났다.
해마다 10월초가 가장 아름답다. 


무장산 고위평탄면...
1990년대까지 목장으로 사용되었단다.


삼국통일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이 더 이상 전쟁은 없다며 이곳에 무기를 감추라하여 무장봉이라했단다. 



요즘은 카메라 성능이 월등해서 긴장하지않을 수 없다.
앞으로 찍힐때 주의사항(?)을 나열해본다. 


1. 되도록이면 멀리서 찍혀야한다.

 

2. 웃지말고 입을 다물고 있어야한다. 


3. 선글라스, 스카프로 얼굴을 가려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이리 된다. ㅠㅠ

웃을수록 주름살은 더 깊이 패인다 ㅠ

 


저기 동해바다가 내려보인다. 

 

새로운 분과의 대화는 신선해 좋다.
덕향님...너그러운 향기가 전해지는 분이었다. 

 

임곡습지도 만났다.

 

 

으메...울회원님들이 너무 좋은지 연신 사진을 박고있다. 


자, 자~ 모여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흐뭇한 표정이다. 


죽마고우혀!
우리도 희수(77세)까지 함께 산행해야지.ㅎㅎ



봄나들이 멤버스~
언제 함께 여행가자구요. 

 

무장사지 3층석탑에 왔다.


이 곳에 무장사라는 절이 있었겠다. 

 

 

계곡을 내려갈수록 장관이네요.


점입가경은 이를 두고하는 말...

 

와~올가을 최고의 단풍이다.  


뒤를 돌아보라고?

 


이 곳은 어떻게 이리 정비가 잘 되어있는 걸까?


태풍 '힌남노'때 크게 유실되었구나. 


차 한잔 하고 가시죠?
아직도 남았다며 커피, 빵을 내놓으신다.  
참 따뜻한 마음씨다. 


"박카스님은 어찌 그리 못나오셔."
"벌려놓은 일도 많고 챙겨줄 일도 많고."

 

대한민국 할미도 할비도 바쁘다.
오늘도 김치 5통을 잠그었단다.

새벽5시부터 채 썰고 다듬다 나왔다.

 

오늘 산행 
10시30분~15시, 원점회귀...


이곳에서 버섯찌개 저녁을 먹으며...

 

임근섭 자문위원님 희수(77세) 파티가 있었다.
체력도,말씀도,배려도,두분이 함께 하심도... 
늘 귀감이 되어주신다. 


아이쿠야. 언제 집에 가냐?
5시20분 출발~8시10분 집 도착

 

오늘은 속이 꽉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