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수) 봄을 노래하기엔 아직은 겨울...상주의 영봉 갑장산(806m)에 올랐다.
상주 삼악을 연악(淵岳) 갑장산, 노악(露岳) 노음산(露陰山:725m), 석악(石岳) 천봉산(天鳳山:435m)이라 하며 으뜸 갑(甲)자를 쓴 갑장산이 제일 명산이렷다.
2009.3.22 고딩친구들과 찾았었다. 무려 15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것이다. 지금에 15년을 보탠다면...생각만 해도 기절할 노릇이다.
보은 옆에 있는 상주이다보니 2시간이 채 안걸려 들머리 용흥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으뜸 CJ, 행복한 산행! CJ수요산악회~ 화이팅!!
용흥사 주차장~상산~갑장산~백길바위~원점 회귀...2시반까지 내려오란다.
9시20분...어제 비가 내리고 푹신한 오솔길~ 걷기에도 참 편하다. 한동안 송림이 이어졌다.
공생이라 말하고 싶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어울려 살아간다.
산에 오를때 갑갑한 조망에서 전망대를 만나면 참 좋다. 상주평야....그 뒤로 속리산 연릉이다.
진달래밭... 한달 후면 진달래가 만발할 것이다.
상산(696m)...
멀리 상주시가 보인다. 경주와 상주로 경상도라 이름 붙였으니 제법 큰 고을이었겠다.
올라갈수록 눈이 쌓여있다.
정상 가까이 왜 이런 정자를 만들었을까? 오늘 회원님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드셨다네.
정상에 닿았다.
왼쪽 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영천고속도로가 만난다.
낙동면....중부내륙고속도로가 선산으로 이어진다. 성주휘호대회갈때 오른편으로 보이던 산이 갑장산이었다.
정상 주변은 큰 바위 덩어리다. 그래서 상주의 삼악이라 불리웠는지도 모른다.
이게 백길바위인가?
시루봉에서 뒤돌아보았다.
석문을 지나왔다.
어라! 석문이 또 하나있네요.
저기 갑장사가 있다. 산 정상 가까이에...
갑장산은 낙동면에서도 이곳으로 올라온다.
어라? 여기는 온통 참나무류이네요. 나무들도 같은 종끼리 몰려사는 것이 편한 모양이다.
용흥사에 왔더니 홍매화가 피어있다.
목련도 길쭉하게 입을 내밀고있다. 여차하면 바로 꽃잎을 들어낼 기세다.
어제가 경칩이었다. 내려올때 시끄럽게 산란하며 울던 놈들이 가까이 가니 쥐죽은 듯 조용하다.
2시반까지는 꽤나 시간이 남아있다. 얼안계곡을 올라가보자.
연악구곡...무이구곡을 본따 이곳에도 구곡을 만들었다. 그 당시 구곡만드는게 유행이었나보다.
갑장사까지 가파르고 먼 길이다.
갑장사에서 하산하시는 회원님들을 만났다. 버들강아지가 한껏 물이 올라있다.
얼굴바위...
계곡을 내려와 회원님들이 매화나무에서 사진을 담고있다.
초상권 침해? 쉬는 날이면 요산요수를 즐기시는 멋진 삶이다.
이제 겨우 몇번 참석하였지만 CJ수요산악회는 늘 화기애애하고 끈끈한 정이 느껴진다.
인당먹그림 회원님들이 매화와 목련 그리는데 참고가 될까 톡방에 여러장 올려드렸다.
오늘 산행 원점회귀 후 얼안계곡까지...4시간 반
오늘 뒷풀이로 사랑초님은 수육을 삶아오셨다. 이른 새벽 손이 무척이나 바빴으리라.
잘 먹었습니다^^. 술은 No, Thanks.
가까운 곳으로 가니 귀가시간도 참 이르다. 5시경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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